“캐나다인들 야구 IQ 의문”… 비난 쏟아져

볼티모어 출신 메이저리그 해설가 “진심 사과”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의 야구 해설가가 캐나다 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뒤 뒤늦게 사과했다.
CTV에 따르면 브라이언 로버츠(Brian Roberts)는 지난 12일 토론토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오리올스 투수 숀 듀빈은 1루에 있던 블루제이스의 주자, 마일스 스트로(외야수)를 견제하려다 실패했다. 그러자 토론토 팬들이 ‘우~’ 하며 야유를 보냈다. 상대 팀 투수의 주자의 견제 시도에 대해 홈 팬들이 야유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자 MASN 네트워크를 통해 야구를 생중계 하던 로버츠는 “가끔 캐나다인들의 야구 지능지수(IQ)에 대해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며 “때로 그들은 야구보다 하키를 더 잘 알거나 즐기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코멘트를 들은 투수 출신의 경기 해설가인 케빈 브라운(Kevin Brown)은 로버츠에게 “말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나라면 지금 당장 그 말을 멈추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로버츠는 “여기는 캐나다 방송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고, 브라운은 “인터넷이라는 게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인터넷 덕분에 캐나다 팬들은 곧바로 이 발언을 접하게 되었고, 논란이 커졌다.
로버츠는 14일 토론토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의 3차전을 앞두고 사과했다.
로버츠는 “며칠 전 방송에서 했던 말에 대해 토론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결코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느껴지도록 할 의도는 없었다. 나는 항상 토론토에 오는 것을 즐겼고, 여기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진심으로 사과하니 부디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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