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립 HNET 대표활동가 “멸종위기종과 생태보호에 대한 이해 높여”
토론토 생태희망연대(HNET)는 지난 6일 토론토 동쪽 1시간 거리의 제네시스 생태농장에서 5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생태보호 이벤트 ‘안녕~ 들꽃, 잘가~ 모나크’ 행사를 열었다.
20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 등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모나크 나비(제왕나비) 보호와 연구를 위해 나비 날개에 일련번호가 기록된 태그를 붙여 보내며 나비의 생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정필립 HNET 대표활동가에 따르면 태그는 제왕나비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 미국 캔사스대학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제왕나비들의 월동지인 멕시코 등에서 태그된 나비가 발견될 경우 나비의 이동경로, 생존율 등을 연구하는데 쓰인다. 매년 수천 개의 태그가 여러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나비날개에 붙여진다.
모나크 나비는 1, 2, 3세대는 수명이 1~1.5개월에 불과하나 4세대는 여름에 캐나다와 미국 북부 등에서 태어나 이듬해 4~5월까지 생존하는 특이한 생태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4세대 나비는 전혀 가 본 적이 없는 멕시코의 한 산맥에 모여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미국남부로 날아가 알을 낳는 세계 유일의 철새이동을 하는 곤충이다.

화려한 주황색 날개로 이동을 시작하면 하루에 150~200킬로도 날아가며, 이달 하순이 되면 거의 다 이동하고 온타리오에서는 찾기 어렵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클레이로 나비와 애벌레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비즈공예 등의 부스가 열렸고 나비에 대한 생태 특성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또 나비를 잡아 태그하는 활동을 했다.
정필립 활동가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좀 쌀쌀한 온도 탓에 나비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겨우 두 마리 태깅하는데 그쳤다”며 “날씨가 좋을 때는 한 시간도 안 돼 혼자 대여섯 마리를 잡아 태깅할 수 있는데 자연을 거스를 수는 없다”고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