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영주권자 가운데 12% 배정되도록 할 것”
연방정부는 영주권자 및 임시거주 이민자 수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지만, 퀘벡주 이외 지역에 정착하는 프랑스어권 이민자는 예외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지난 총선 당시, 2029년까지 퀘벡주를 제외한 모든 영주권자의 12%를 프랑스어권 이민자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전 저스틴 트뤼도 총리 시절 계획했던 10%보다 높은 수치이며, 오랫동안 연간 2% 미만에 머물렀던 실제 비율보다 훨씬 높다.
캐나다는 프랑스어 사용 인구의 감소를 막기 위해 2003년에 퀘벡주 외 영주권자의 4.4%를 프랑스어권 이민자로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19년이나 걸려 2022년에야 비로소 달성했다.
캐나다 프랑스어권 및 아카디아 공동체 연맹(Fédération des communautés francophones et acadienne du Canada)의 리안 로이 회장은 “특히 시골 지역의 많은 프랑스어권 공동체가 사라질 수 있으며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민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퀘벡주 외 프랑스어권 인구 규모는 1971년 6.1%에서 2021년 3.5%로 감소했다.
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는 “프랑스어권 이민을 강화하는 것이 소수 공동체의 활력을 강화하고 촉진하며, 경제적 번영을 지원하고, 인구 비중을 회복하고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이 부서는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유치하는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어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민 추첨을 진행했다.
한편, 카니 정부는 전체 영주권자 수를 인구의 1% 미만으로,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근로자 수를 2027년까지 캐나다 인구의 5% 미만으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민 문호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다.
캐나다는 2025년 영주권자 수를 당초 계획했던 50만 명에서 39만5천 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