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크게 하고 큰 소리 내자 숲으로 들어가
캘거리의 한 부부가 트레일 산책을 갔다고 곰을 만났던 이야기를 CBC에 털어놨다.
Howard Mah 씨와 Lori Arnason 씨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9일 앨버타 주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의 트롤 폭포로 짧은 하이킹을 떠났다.
인적이 드물었고, 느긋하게 트레일을 걸었다.
하지만 마 씨가 사진을 찍기 위해 아나슨 씨를 먼저 보낸 후 트레일은 갑자기 공포로 변했다.
마 씨는 아내 바로 뒤편 숲에서 회색곰 한 마리가 등산로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곰이 그냥 지나가기를 바랐지만 곰은 부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회색곰은 따라오면서, 콧김을 뿜고, 앞발을 들고 일어서기도 했다
겁에 질린 부부는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씨는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냥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순간 휴대폰을 빠르게 동영상 모드로 바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부부가 뒤로 물러나는 동안 곰이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1분 넘게 촬영했다.
마 씨는 곰이 마주쳤을 때 그런 공격적인 움직임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그동안 살아온 제 인생이 실제로 스쳐 지나갈 만큼 공포스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부가 계속 뒷걸음질 치는 동안 곰이 약 15미터 이내로 다가왔다.
이때 그는 “곰이 포기할 것 같지 않았을 때, 갑자기 곰을 만나면 몸을 크게 만들라고 하는 이야기가 생각났다”면서 “그래서 양손을 들고 가능한 한 몸을 크게 만들고, 가능한 한 길게 포효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곰은 서서히 트레일을 벗어나 숲으로 가버렸다.
부부는 찍은 동영상을 주립공원 측에 전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다음 산책길에는 곰 스프레이를 꼭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