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는 또 펜타닐 등 마약 유입
카니 “큰 진전 있으며… 협상 타결에 최선 다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1일부터 캐나다산 수입품에 3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10일 밤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게시했는데, 그는 “어떤 이유로든 캐나다가 미국의 35% 관세에 맞대응하면 추가 보복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 관세가 원래 미국의 펜타닐 위기 때문에 캐나다에 부과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캐나다가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마약을 막지 못한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이에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캐나다가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8월1일로 수정된 마감일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소셜 미디어에 “캐나다는 북미에서 펜타닐의 재앙을 막기 위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썼다.
지난 1일 나온 The Manhattan Institute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서 마약이 대량의 압수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었으며”, 미국 당국이 압수한 펜타닐 알약, 캡슐 또는 정제 중 단 1%만이 캐나다 국경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캐나다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캐나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8월1일부터 구리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2023년 기준 미국은 캐나다의 가장 큰 구리 수입국이었다. 미국은 캐나다 구리 총 수출액의 52%를 차지했다.
트럼프의 위협에도 캐나다 연방정부는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 중인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은 “복잡한 협상 과정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와 미국은 7월21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