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 따른 대규모 인명 재산 피해에 정부 조치 도마에 올라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때문에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홍수 이후, 주민들과 캠핑객들에게 집중호우와 관련한 적절한 타이밍에 경보가 제공되었는지,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 안에서 이 같은 극한의 기상현상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도 제기된다.
워털루대 기후변화센터의 캐서린 바코스 연구자는 CBC와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집중호우와 같은 극한 날씨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역사회 수준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연구를 실제로 수행했다”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가 부족한 부분은 바로 그러한 연구 성과의 조속한 실행인데, 여러 이유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가 대비되지 않은 방식 중 하나는 대부분의 홍수 위험 지도가 너무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일부는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수십 년이 지난 것들도 있다.
바코스 연구자는 전국적으로 홍수 위험 지도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전역의 홍수 위험 지도는 평균적으로 20~25년이 지났다”면서 “업데이트를 통해 위험지역을 파악했다면 댐 건설, 우회 수로 및 저류지(holding ponds)와 같은 홍수 통제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도 집중호우 피해가 실제로 있었다.
2013년 6월, 캘거리 보우 강이 범람해 약 60억 달러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고, 5명이 사망했다. 이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기상 현상 중 하나였다.
토론토에서도 비슷한 시기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단 90분 만에 126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한 달 치 이상의 양으로, 돈밸리 일대가 범람하면서 수백 명이 탑승한 통근 열차가 약 7시간 동안 갇히기도 했다. 당시 토론토시는 1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가 증가할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를 내놓고 있다.
바코스 연구자는 “우리는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앞으로 홍수, 산불 위험, 극한적 무더위 빈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도 연방정부는 지난달 홍수 위험지도 작성 및 기후변화 적응 프로젝트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