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HC 보고서 “렌트비 상승세는 꺾이고 있지만 부담 여전”
2024년 하반기 기준 토론토에서 공실 유닛과 세입자가 있는 2베드룸 유닛 간의 렌트비 격차는 44%에 달했다.
기존 세입자가 새로운 유닛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는 시장 가격을 반영할 때 28%~43%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기지주택공사 보고서는 “토론토의 임대료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며, 수년간 악화된 이후 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도시의 주거비 부담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토론토는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렌트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빈 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8일 발표한 2024년 가을 임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임대아파트 2베드룸 유닛의 연간 임대료는 2024년에 2.4% 올라, 전년의 8.7%보다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보고서는 “기록적인 수의 렌트용 콘도 공급 증가로 인해, 아파트 보유업체가 렌트비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토론토의 아파트 공실률은 2.3%로 상승해 10년 평균보다 약간 높아졌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토론토 시 안에서 완공된 콘도 프로젝트가 급증했으며, 이들 유닛의 45%가 임대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토론토에서 콘도 세입자들에게 훨씬 많은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토론토 도심 지역과 그 주변에서는 콘도의 평균 연간 렌트비가 약 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럼, 요크, 필, 할튼 등 GTA 외곽의 공실률은 더 높았다. 보고서는 “수요 증가를 공급이 앞지르면서 임대주택의 공실률이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에도 대부분의 캐나다 주요 부동산시장에서 공실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침체된 고용시장과 둔화하는 이민자 유입은 집주인과 부동산 관리자에게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CMHC 보고서는 밝혔다.
2025년 1분기 기준 렌트비는 밴쿠버가 4.9%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이어서 핼리팩스 4.2%, 토론토 3.7%, 캘거리 3.5%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에드먼턴 렌트비는 3.9%, 오타와는 2.1%, 몬트리올은 2% 각각 상승했다.
한편 Rentals.ca와 Urbanation의 최신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캐나다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 임대료는 전년 대비 2.7% 하락해 평균 2,1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연간 임대료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 임대료는 3년 전보다 11.9%, 2년 전보다 4.1%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임대 시장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