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비중, 세계에서 캐나다가 가장 높을 수도”

수익 창출 못하면서 부채에 의존해서 간신히 생존

코로나 사태 때 받은 정부지원으로 수명 연장하기도


최근 Hudson’s Bay나 Saks Fifth Avenue Canada의 몰락이 충격을 줬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이 같은 기업의 파산은 한동안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수백 개의 소매기업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일부는 구조조정을 했고, 일부는 점포 수를 줄였으며, 많은 기업은 아예 문을 닫았다.
18일 캐나다통신(Canadian Press)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연방정부 데이터와도 일치하는데, 소매 부문의 지급 불능 및 파산이 약 25년간의 감소세를 보인 이후 지난 4년 동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장 최근 데이터는 4월에 캐나다에서 56건의 지급 불능과 46건의 기업파산이 기록됐다.
회계법인 BDO 관계자는 “허드슨 베이 사례는 유통업체가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고,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파산 및 채권자 보호 소식을 전하는 뉴스레터인 Insolvency Insider의 편집자는 “많은 기업이 팬데믹 이후 간신히 버텨왔다. 그런데 미국발 관세가 부과되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이전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을 운영할 만큼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여 부채에 의존하여 생존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의 ‘좀비 기업’ 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해 왔으며, 2023년 통계청과 연방재무부는 “캐나다의 좀비기업 비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연방정부가 돈을 빌릴 수 없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돼 있던 일부 기업들에게 제공한 대출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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