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들은 이름 주소 생일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은행 직원도 ‘발신 조작’ 보이스피싱에 5만불 사기 당해

은행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신자 번호를 조작해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처럼 보이게 한 뒤, 피해자의 돈이 위험에 처해 있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속이는 방식이다.
CTV뉴스는 “온타리오주 여성 3명이 이 사기에 당해 총 6만7,500달러가 넘는 돈을 잃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토론토 동쪽 ‘포트 호프’에 사는 페트라 심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기범들은 주소, 성명,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그리고 물론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심 씨는 은행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고, 계좌가 위험하니 빨리 조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심 씨는 지시를 따랐고, 10시간 만에 계좌에서 4만5,000달러가 모두 빠져나갔다. 그는 “은행으로부터 제가 거래를 승인했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런던에 사는 크리스틴 어니스트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은행 사기 부서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계좌의 돈이 마약 밀매 및 자금 세탁에 사용되고 있다는 속임수였다. 어니스트 씨는 CTV 뉴스에 “(전화 속 남자는) 본인의 모든 은행 계좌가 위험하다고 했다”며 “그는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신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시를 따랐다가 1만3,500달러를 사기당했다.
토론토에 사는 라켈 피네다 씨도 같은 일을 겪었다. 청소부로 일하는 그는 은행 직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사기범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일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의 지시를 따른 후 그녀는 9,000달러를 잃었다.
CTV는 네 번째 피해자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은행에서 일하기 때문에 신원 노출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5만 달러를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기방지센터(CAFC)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발신자 번호를 조작해 마치 은행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CAFC 관계자는 “피해자는 자신이 사기 용의자가 주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정말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를 피하기 위해 CAFC는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또는 계좌 번호와 같은 은행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 것을 권했다. 또한 은행은 비밀 작전에 참여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비밀을 지키거나, 은행 직원을 조사하도록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테고리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