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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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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거스 호수(Angus Lake)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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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 않은 호수이더냐 /레이크 루이스 정상에 피어난 /호수 속의 찻집 /파아란 하늘이 너이더냐 /하늘을 오르고 올라 /너의 곁에서 /높고 낮음의 진실을 음미하노라 /언제나 없이 앉아 /고봉(孤峰) 속의 운무와 바람과 벗을 하며 /타오르는 커피향에 /인연의 역사를 놓고 / 향내 가득히 /로키에 퍼져 나가니 /이방인의 울음소리 /태평양에 파도로 출렁인다.

 

해맑은 호수 /불가사의(不可思議) 마음 적시고 /적막(寂寞) 무한(無限) 구름 / 곳이 없도다 /엔거스 폭포로 울어주는 /물보라의 나신(裸身) /떨어진다 /떨어진다 /정처 없이 떨어지고만 있고 /왔던 뒤로 돌릴 없어 /운다 울어 / 너의 아름다움을 어이하려나/ 외로움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 찻집 / 호수 / 하늘이여.

 

시작의 산실: 세계에서 10번째로 아름답다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호수 옆에 해발 8000피트 산 정상 엔거스 호스와 그 호수 옆에 찻집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만든 이 호수 이 찻집 그 커피맛을 어이 잊으리요. 참 아름답습니다. 호수 외롭다 손짓을 하니 한번 찾아 보시라고 소개를 합니다.

 

 

<주 1>상기 사진은 2015년 8월 31일 이 산 정상의 찻집을 찾아 2시간 반을 오르고 올라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커피 한잔 하던 추억을 잊을 길이 없다.

 

<주2>오늘은 2020년 12월 4일 이 곳이 그리워 이 호수를 찾아 일찍 집을 나섰다. 코로나라는 역병이 인류의 생존 방향을 잃게 하는 현실에서 마음 가는 대로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아 루이스 호텔에 도착했다. 역병 탓일까 호숫가는 한산했다.

 호숫가를 한 시간 걷고 호텔의 식당을 찾았더니 투숙객이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없다 하여 허허히 돌아서야만 했다. 이 호텔의 스테이크는 일미인데 배에서는 쪼르륵 쪼르륵 배가 고프다고 소리를 친다. 그러나 꽁꽁 얼어붙은 호수에서 겨울 산 속의 호수를 보며 기념 사진을 한 컷 남겼다.

 

 

겨울의 루이스 호수

 

 

호수야 호수야 내가 왔다 / / 산과 호수의 빙벽 깊은 / 곳에 인생이 있다 / 바람도 없고 하늘은 맑다 / 음이온이 마음과 몸을 사르르 감싸안고 /

사람들은 너를 진주 호수라 하며 / 제스퍼의 메리간 호수를 진주 목걸이라 한단다 / 너의 아름다움은 / 속에서 하품을 해도/ 생존의 뒤안길은 깊다 /

파아란 하늘 / 바람도 잠들고 / 시름도 흘러가고 / 석양 노을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 길손은 /호숫가에서 / 너의 마음을 담고 / 방랑의 떠난다

 

<주3> 메리간 호수의 간단한 설명은 이렇다. 제스퍼에서 30여 Km를 산속으로 차를 몰았다. 해발 1만 미터 깊은 산 계곡에 이 호수가 있다. 호수에는 유람선이 떠 있고 이 유람선을 타고 1시간 반을 산 좌우에 붙어있는 산의 아름다움은 입을 다물게 하지 않는다. 캐나다에는 3만5천여 개의 호수가 있다. 나는 이 호수를 끼고 있는 고봉에 쌓인 눈들과 그 절경을 보지 않고, 이 유람선을 타 보지 않고 어이 캐나다에서 살아간다고 말을 하랴. 꼭 한번 이 곳을 찾으시라고 선전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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