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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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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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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의 연가
 

 

 

아무려면 어떠리
천국도 지옥도 가보면 알 일을
왔다가 가는 길인데
슬퍼하지도 말고 
고난받지도 말고
그림자 없는 풍경화로 소풍을 즐기고
어두움이 오면
어두움 속에 빛이 있음을
여명에 뜨는 노을도
서쪽 산의 노을이 될 수 있음을
자연의 이법은 알고 있으리

 

그리웠던 사람을 잊으려 함도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냄도
순간의 섭리로
그러려니 그러려니 하면서
텅빈 방 침대에 누워 홀로 울어보면
그 곳에는 슬픔을 모르는 뜬구름도 있음을
그리움과 기쁨과 슬픔도
그 자체는 이승길의 소풍길이기에
억겁의 생존을 찬미하려는 노력도
죽어감의 약속은 잠이 되려니
이승길의 연가는 거기에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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