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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영화 시리즈 (IX)-'황야의 무법자' (A Fistful of Dollars)(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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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서부 영화의 효시

 

 

 


 서부의 황야를 배경으로 희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Jew's Harp'의 연주에 휘파람이 섞인 처연한 음악이 흐르면서 총소리와 함께 오프닝 크레디트가 나타나는 독특한 타이틀 디자인. 검은 모자와 검은 진 바지에 박차(拍車: 쇠톱니바퀴)가 달린 부츠, 그리고 총대(銃帶)에 꽂은 코브라 손잡이가 달린 콜트 권총을 가린 먼지 묻은 판초를 걸치고 구레나룻 얼굴에 시가를 질근 물고 나오는 사나이. 그리고 시가를 자근거리거나 모자를 만질 때면 개성적인 음악이 나오던 장면 등을 기억하실 것이다. <주제곡: www.youtube.com/watch?v=CpZjvbSC9_M>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스타덤에 올리고 그 후 '무법자' 이스트우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영화, 이른바 '스파게티 서부 영화'의 효시(嚆矢)인 '황야의 무법자'이다. 


 1960년대 전까지 서부 영화는 '하이 눈(1952)', '셰인(1953)' 등 전통적인 영웅담을 그린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 영웅은 하얀 모자를, 악당은 검정 모자를 쓰고 나오는 등 상투적이지만 꽤나 낭만적이고 신사 같은 멋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패턴을 깨고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서부 영화가, 본토가 아닌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에 의해 이른바 '마카로니 웨스턴'을 표방하고 나온 것이다. 


 레오네 감독은 제3자의 입장에서 미국이란 나라의 근대 역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서부 신화에 대한 조소와 파괴의 시도를 보였다. 또한 혁명과 역사, 전쟁에 휘말리는 한 인간의 인생과 운명을 드라매틱 하면서도 긴박감 있게 그려내면서 인간에 대한 선과 악을 면밀하게 관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레오네 감독은 시네마스코프 화면과 함께 등장 인물의 얼굴을 극단적으로 가깝게 비추는 '익스트림 클로스업(Extreme Close-up)'과 '롱샷(Long Shot)'을 자주 사용하였다.

그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를 시작으로 1년마다 '속(續) 황야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연달아 내놓았는데, 놀라운 작품성과 높은 인기로 인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 감독이 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세 작품은 '무법자 3부작' 또는 '달러 3부작(Dollars Trilogy)', '무명의 사나이(The Man with No Name) 3부작' 등으로 불린다. 


 먼저 제1탄인 '황야의 무법자'를 감상하기로 한다. 원제 '한줌의 달러를 위해(A Fistful of Dollars)'. 이탈리아•독일•스페인 합작품. 1964년 우니디스(이탈리아) 배급.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리안네 코흐, 지안 마리아 볼론테, 볼프강 루크쉬 등. 러닝타임 99분. [註: 미국은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사 배급으로 1967년에 개봉됐는데, 낯선 이탈리아 배우들의 이름에 대한 거부반응을 염려하여 오프닝 크레디트에 대부분 예명을 사용했었다. 예컨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밥 로버트슨(Bob Robertson)'으로,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도 '댄 사비오(Dan Savio)'로 소개되었다.]

 

 

 


 한 '이름 없는 자'(클린트 이스트우드, 여기서는 편의상 대사에 나오는 일반적인 호칭인 '조'로 표기한다.)가 멕시코 변방 작은 마을 산 미구엘에 도착한다. 여관주인 실바니토(호세 칼보)가 조에게 이 마을의 지배권을 놓고 다투는 두 패거리에 대해 얘기해 준다. 한 패는 주류 밀수꾼인 돈 미구엘, 에스테반과 라몬 등 로호(Rojo) 3형제들이고, 다른 쪽은 무기 밀수를 하는 마을의 보안관 존 박스터(볼프강 루크쉬). 모두 인디언들과 거래하여 돈을 번다.

 

 

 


 양편 모두를 거래하면 돈을 벌겠다고 생각한 조는 먼저 존 박스터의 부하 네 명을 순식간에 정확하게 처치하여 돈 미구엘(안토니오 프리에토)의 관심을 끌어 100달러를 받고 고용된다. 그러나 그의 동생 에스테반(지그하르트 루프)이 조를 시기하여 죽이려 하자 조는 일단 그곳을 피해 떠난다.

 

 

 


 어느 날 금화를 호송하는 멕시칸 군인들이 마을에 들이닥친다. 마차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 하지만 경비가 삼엄하여 알아낼 수가 없던 조와 실바니토는 다음날 그들을 미행한다. 


 그런데 북군으로 위장한 라몬 로호(지안 마리아 볼론테) 패거리가 나타나 금화와 무기를 맞바꾸려고 흥정을 하는 척 하다가 숨겨온 기관총으로 멕시칸 군인들을 모조리 학살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조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하여 또 돈을 벌기로 작정하는데…. 


 묘지 근처에 죽은 시체 두 구를 옮겨 마치 살아있는 양 변장을 해놓고는 두 명의 멕시코 군인이 살아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려 양편에서 각각 돈을 받아 챙긴다. 

 

 

 


 박스터 패거리는 로호 형제들을 고소하기 위한 증거 확보 목적으로 살아있는 멕시칸 군인을 생포하기 위해서, 한편 로호 측은 증거 인멸을 위해 그들을 사살할 목적으로 그날 밤 서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한편 이 시간을 이용해 탈취한 금을 찾기 위해 로호의 헛간으로 잠입한 조는 어둠 속에 갑자기 나타난 마리솔(마리안네 코흐)을 적으로 오인하고 한 방에 쳐서 때려눕힌다. 그는 기절한 마리솔을 박스터의 아내 콘수엘로(마가리타 로자노)에게 데리고 간다. 

 

 

 


 양편의 싸움에서 라몬이 (죽은) 두 멕시칸 군인을 사살하고, 게다가 에스테반은 박스터의 아들 안토니오를 생포한다. 

 

 

 


 박스터는 라몬의 애첩인 마리솔을 이용해 로호에게 붙잡힌 아들 안토니오와 맞바꾸자고 제안한다. 교환 흥정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 마리솔의 아들과 남편이 달려와 서로 부둥켜 안는데, 라몬이 그의 부하 루비오(베니토 스테파넬리, 그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레오네 감독의 통역으로 일했다)에게 남편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때 실바니토가 총을 겨누는 바람에 잠깐 침묵이 흐르는데, 이때 조가 나타나 남편에게 아이를 데리고 빨리 피하라고 하고 마리솔에게는 귓속말로 라몬에게 조용히 돌아가라고 권고한다. (다음 호에 계속) 

 

※ 알림: 갤러리아 쏜힐점 문화교실 '손영호의 여행•영화•음악 이야기'가 1월11일(토) 오후 5시에 있사오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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