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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놀아라(Viva Las Vega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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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靑春禮讚) 시리즈(II)
엘비스와 앤 마그렛의 청춘의 끼를 맘껏 발산한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눈썰미 있는 분들은 보셨겠지만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의 도쿄 사무실 벽에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1840~1924)의 '청춘(Youth)'이란 시가 걸려있는 소품 장면이 나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력,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어가지 않고 이상(理想)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어 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네. (중략)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雪)에 파묻히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울만의 시는 맥아더 장군이 평소 애송한 시로 그의 도쿄 사무실에 걸어놓은 것이, 궁금증이 많은 일본인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울만은 알라바마 주 버밍햄 시 교육청에서 일할 때 흑인들도 백인과 똑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그 공로가 인정되어 1994년에 알라바마 대학 구내에 '사무엘 울만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청춘, 즉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영화는 '비바 라스 베이거스(Viva Las Vegas)'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1977)와 앤 마그렛(Ann Margret•76)이 주연한 뮤지컬. 1961년 영국영화 '더 영 원스'에 대적하는 죠지 시드니 감독의 1964년 미국영화. MGM사 배급, 러닝타임 85분.


 이 작품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한 31편의 영화 중 15번째 작품으로, 29세 때의 모습과 그의 다양한 퍼포먼스 및 특유한 창법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매우 즐겁고 행복한 뮤지컬이다. 그와 호흡을 맞춘 당시 23세의 스웨덴 출신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앤 마그렛의 하모니와 댄스를 통한 섹스 어필은 뭇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며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는 1966년에 '멋대로 놀아라'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아마도 '비바 라스 베이거스' 노래 가사에 나오는 'I'm gonna have me some fun'에서 따와 그렇게 이름을 붙였지 싶다. 


 한창 혈기왕성한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봤던 분들은 다시 보면 그때 하이틴의 감흥을 느낄 것이고, 요즘 젊은 세대들이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장면 중간 중간에 삽입된 노래의 순서대로 서술해 보기로 한다.

 

 


 첫 장면부터 '비바 라스 베이거스' 노래와 함께 발랄한 느낌을 주는 오픈 크레디트가 나온다. 이 주제곡은 중간에 또 한 번 그리고 엔딩 씬 등 모두 세 번 나온다. 


 "불야성의 도시가 내 가슴에 불을 지른다. 대박이 날 기다리고 있으니 판돈을 더 걸어야겠네. 수많은 미녀가 기다리고 있고, 그들 모두가 멋대로 살고 있다네. 난 사랑의 화신, 비바 라스 베이거스…"

 

 


 라스 베이거스에서 자동차 수리공이자 카레이서로 일하고 있는 럭키 잭슨(엘비스 프레슬리)은 우연히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트려, 딴 돈으로 최신 모터(엔진)를 사서 자동차 그랑프리 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한편 LA에 있는 럭키의 스포츠카 정비공인 쇼티 팬즈워스(니키 블레어)가 럭키가 횡재했다는 소식을 듣고, 스완슨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로지 하나 뿐인 엔진을 구매선약을 해놓고 돈이 오길 기다린다.

 

 

 


 장면은 자동차 정비소. 이탈리아 귀족 레이서로 럭키의 라이벌인 엘모 만치니(체자레 다노바, 1926~1992)가 럭키에게 자기의 다른 차로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그의 우승을 위한 방패막이가 되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제안한다. 이에 둘은 일단 차부터 살펴보기 위해 차 밑으로 들어가 있는데, 쇼트팬츠 차림의 한 여성의 곧 뻗은 다리가 보여 눈이 휘둥그레진다. 

 

 


 미끈하고 날씬한 다리에 반한 두 사람은 그 금발의 미녀에게 서로 먼저 말을 걸며 관심끌기 경쟁을 한다. 차가 가끔 푸드득 거린다는 사소한 문제였음에도, 럭키가 호의를 베푸는 척하며 그녀의 스포츠카의 후드를 열고 배전선을 빼놓는다. 만치니는 보란듯이 테스트 한다며 키를 꽂아도 시동이 안 걸리자 아예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럭키는 스스로를 '소문난 친절 정비공'이라며 수리하는 동안 대신 운전도 해줄 수 있다고 딴죽을 건다.

 

 


 그녀는 이들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고 스포츠카의 배전선을 연결하곤 시동을 걸어 냅다 도망쳐 버린다. 둘은 '차량등록증은 못보고 그 여자 가슴만 봤다'며 후회하면서 그때부터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럭키는 경주차 엔진을 교체하기 위해 LA로 가야하고, 만치니는 밀려있는 정비일을 해야 하는데도….

 

 

 


 둘은 그녀가 쇼걸이라고 단정하고 라스 베이거스의 유명 호텔들을 샅샅이 뒤진다. 선더버드, 스타더스트, 플래밍고, 트로피카나, 사하라 등을 살폈지만 실패하고, 마지막 스윙거즈 호텔에 들렀을 때 쇼무대가 서부극처럼 난장판으로 변해있다. 


 매니저가 안절부절하고 있는 사이에 럭키가 샘 휴스턴, 데이빗 크로켓 그리고 존 웨인까지 들먹이며 '텍사스의 노란 장미(The Yellow Rose of Texas)'와 '텍사스의 눈(The Eyes of Texas)' 등 2곡을 부르며 사태를 진정시킨다. < youtube.com/watch?v=qWJKYrlFXpE > [註: 데이비드 크로켓(David Crockett, 1786~1836)은 미국의 군인•정치가로 1836년 텍사스 독립전쟁인 알라모 전투(텍사스 주민 186명이 요새 알라모에서 멕시코 장군 산타 안나가 이끄는 정규군 약 1,000명에 맞서 싸우다 13일만에 전멸한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는 너구리 가죽으로 만든 모자, 즉 'coonskin cap'을 즐겨 쓰고 다녀 그 제품의 모자를 '크로켓 모자'라고 한다. 
 샘 휴스턴(Sam Houston, 1793~1863)은 미국의 군인•정치가로 텍사스 주 역사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1836년 산타 안나 장군을 붙잡아 독립을 인정받게 했고, 그 해 성립된 텍사스 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1845년 텍사스가 미국 연방에 편입된 이후에는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했다. 텍사스 주의 가장 큰 도시 휴스턴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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