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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쓰는 편지-“언젠가는 소망 한 줄이”
young2017

 

언젠가는 우리들의 소망 한 줄이

동부새처럼 우리에게 불어올지

 

 

언젠가는 나의 시 한 줄이

누군가의 가슴에서, 어느

봄의 새 움으로 피어날지

 

 

봄은 항상 여름으로 숨고

여름은 항상 가을로 떨어지고

인생이 허무 위에 쌓이듯이

가을이 아픔으로

내 가슴에 쌓이어 간다.

 

 

언제 동부새가 불어오나

언제 동부새는 불어오지

동부새는 우리에게 불어올까?

 

 

슬픈 분단의 아픔이 가시고

언젠가는 우리들의 소망 한 줄이

우리들의 가슴에서

어느 새 봄으로 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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