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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아리운 바람
young2017

 

눈부신 해를 안고 동으로 가는 아침

눈부신 해를 안고 서로 오는 저녁

생은 항상 어딘가로 가며 오는

꿈과 아픔이 이는 아리운

바람.

 

바람으로 이루고 바람불어 좌절하다

어둠에 지쳐 우는 밤바다,

생은 멀리 밀려오는

생의 파도소리 들으며

가고 온다.

 

어둠을 주시하는 마음의 빛이

좌절을 밀어내는 육신의 힘이

병난에 지쳐 우는

밤의 파도소리,

고해의 신음소리를 듣는다.

 

몸과 마음은 고해의 소리를 들으며

화해할 수도 없는

병난과의 아픔도

감싸안고 화해해야 하는 운명.

 

어둠을 밀어내는 마음의 빛이

좌절을 이겨내는 육신의 힘이

고해의 신음소리를 걷어내고

가고 오며

 

눈부신 해를 안고 서로 가는 저녁

눈부신 해를 안고 동으로 오는 아침

 

빛으로 마음으로 육신으로

한번뿐인, 생으로

새로이 맞이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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