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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날아간 자리에 주홍빛 흐른다
young2017

 

파아란 하늘에

밝은 해,

해를 품은 하늘이

말한다.

“조화롭게 살라.”

 

파아란 하늘에

하얀 흰구름, 언제 보아도

내 마음을 푸근하게

감싸는구나.

 

흰구름 속을 빠르게 나는

하얀 갈매기,

아직 입을 꼭 다물고,

바람에 손짓하는 나무들

 

주홍빛 새들이 날아간다.

 

내리는 빛 아래

오순도순 이야기 하는

청빛 제비꽃 무리들,

 

새들이 날아간 자리에

주홍빛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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