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스코필드박사(Dr. Frank.W. Schofield, 1889-1970) 서거 45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자주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대표 34인으로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는 1916년 23세 나이에 캐나다 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땅을 찾은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Ontario Veterinary College, University of Guelph) 병리학 교수였다. 특히 한국의 독립투쟁사에서 스코필드 박사처럼 많은 업적을 남겨 놓은 선교사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스코필드박사기념사업회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되어 매년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으나, 과거 그의 모교인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없었으며 또한 캐나다에는 전무한 상태였다. 

 특히 한국으로 떠나기 전 스코필드 박사가 병리학 교수로 계셨던 구엘프대학교 수의과대학은 Toronto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구엘프에 위치하고 있다. 다행히도 스코필드 박사의 역사적 업적인 "일제의 잔인한 식민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국민의 자주독립을 위해 그가 헌신적이며 희생적으로 베풀었던 그의 고귀한 사랑과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코자 함께 공감한 몇몇 토론토 동포들이 참여하여 스코필박사기념장학회(Dr. Schofield Memorial Scholarship Association of Korean-Canadians)를 1999년 7월 2일에 공식 설립하고, 그의 모교인 구엘프대학 수의과에 한인들이 장학재단을 세웠다. 

 그해부터 10명 장학재단 이사들이 스스로 증여하는 순수한 후원금으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한인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장학의 밤"을 통해 구엘프대학 수의과에서 추천된 우수한 학생에게 $2000을 수여하게 되었다.

 2009년부터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는 큰 변화와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팬아시아(Pan Asia Food Co, 대표 이창복)가 장학금($2000)을 추가로 설립했고, 또  한국 삼진글로벌(Sam Jin Global Net Co, 대표 강충현)이 장학금($2000)을 설립, 총 $6000의 장학금으로 3명의 학생에게 매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는 가장 명예스럽고 권위있는 한인 장학재단으로 인정되었다. 

 매년 봄에 개최하는 구엘프대학교 장학의 밤에 우리 장학회 이사들이 참석하여 한국인에게 큰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한다. 그럴 때마다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금이 캐나다 주류사회나 장학생들에게 얼마나 보람있는가를 실감하게 한다. 

 우리가 세운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를 통하여 한국국민이 받은 그의 고귀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희생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캐나다사회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깊이 감사하고 있다.

 2015년 현재까지 총 3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되었으며 이중 22명은 박사학위(Ph.D)를 받고, 캐나다 또는 미국 연방정부 연구소나 대학교에서 활발히 가르치고 연구한다. 

 그리고 2010년에 신축된 수의과대학 내에는 별도로 <Dr. Frank Schofield- Korea Memorial Seminar Room>을 만들었다. 그해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회장 이창복)는 모국 유명 조각사 <유미안>에서 제작한 스코필드박사 흉상을 그곳에 영구히 비치하였다.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고 있는 재단이사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캐나다를 임시 방문하는 한국 외교관이나 상주하는 대표들도 기회가 있으면 구엘프대학 수의과에 세워진 <스코필드박사와 한국> 기념관을 방문하여 그에게 감사를 표했으면 좋겠다. 

 이제 스코필드박사기념장학회는 장학기금이 영구히 지속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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