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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생활이 행복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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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김영배 칼럼)

 

캐나다 이민생활이 행복합니까?

 

 대한민국 국가의 빚은 이제 1433조 원이 넘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빚 덩어리는 자라나는 후세들의 몫으로 그들이 양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야 할 고통의 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년 1900만 명의 한국 여행자들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외화를 펑펑 쓰는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해외여행으로 마치 부국의 왕자들과 공주들처럼 행세하고 있다. 일년에 그들이 해외여행으로 쓰는 돈은 무려 231억2000만불이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 여행자들은 다른 나라 여행자들보다 풍요롭고 오만한 부국국민 행세를 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온갖 유명 사치품만을 사들이고 또한 어느 곳을 가나 성매매만을 즐기는 한국인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최근 이런 나쁜 버릇 때문에 동남아 국가에서 무더기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참으로 국가망신이다.

 

 얼마전 남미여행 중 페루(Peru) 안데스산 해발 2500m에 위치한 마추픽추(Machu Picchu)에서 만난 젊은 한국여행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일이다.

 

 나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왔다고 했다. 그중에 한 40대 부부는 얼마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토론토와 몬트리올까지 여행을 했다고 자랑하며 이렇게 말한다. 캐나다에 사는 우리교포들은 모두 풍요롭게 잘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퍽 놀랐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50년을 토론토에서 살고 있지만 동포들 중에 캐나다에서 열심히 일하며 사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불행하다고 이야기하는 동포를 한사람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10만 동포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또 성실하게 일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캐나다동포들은 이민생활을 고통스럽고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는 동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역시 1.5세, 2세 그리고 3세들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캐나다사회의 각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50년 동안 내가 보고 체험한 캐나다 한인동포들에 대한 이민역사와 사실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그래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은 때로는 외롭고 고단한 삶이 될지언정 대부분 이민생활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부정부패 비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격과 능력이 있으면 공정하게 인정받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 그처럼 좋은 나라에서 왜 다시 한국으로 역이민을 하느냐고 묻는다.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동포들에 대한 이야기는 신문기사로는 읽어 보았지만 한사람도 만나본 적은 없다고 했다.

 

 만약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동포가 있다면 개인적인 결정이지만 한국에 남겨둔 그리운 인정과 재산 때문이 아닌가? 그러나 한국국민은 세계 각지로 이민도 많이 가야 하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세계 어느 곳이든 떠나야 한다고 했다.

 

 50년 전만 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국가이며 국민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젊은이들은 중동으로, 베트남 전쟁터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대한민국이 너무나 가난하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큰 꿈과 포부가 있어도 미래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아 서독 루르탄광으로, 또 간호사로 떠났던 50년 전 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날처럼 약 1900만 한국국민이 매년 세계 곳곳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며 수백억 달러를 카드로 쓰는 대한민국 국민은 상상해보지도 못했다.

 

 특별히 오늘날 한국국민이 이처럼 누리는 발전과 번영, 그리고 풍요로운 삶은 모두 가난한 대한민국을 위해 53년 전 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 루르탄광에서 흘린 눈물과 서독파견 한국광부가 루르탄광의 지하 1000m에서 또는 병원에서 흘린 간호사들의 피눈물의 결과라고 대한민국 근대사는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그들은 나를 유심히 쳐다보고는 캐나다에서 온 아주 이상한 노인(?)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의 일이며 50년 전 일이라 잘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50년 동안 살고 계신 캐나다 이민생활이 행복했느냐? 그렇다고 대답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6번째로 살기좋은 나라이지만 한국은 아직도 59번째로 살기좋은 나라가 아닌가?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보다는 이기심이 더 강한 오늘의 한국 국민의식이 이제는 많이 변해야만 모두 함께 잘사는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의 이웃국가인 일본은 총인구가 1억3000만 명이며 경제적으로도 한국보다 2배 이상 부국이지만 해외여행자는 한국보다 훨씬 적은 1300만 명이다. 이처럼 전 세계를 누비며 약 2000만 명이 231억2000만 달러를 소비하며 해외여행을 즐기면서도 개인의 무능력과 불행한 사고까지도 모두 국가를 향해 분노하며 엄청난 배상을 요구하는 국민이 한국국민이 아닌가?

 

 그래서 촛불을 들고 서울광장을 메우며 태극기를 불태우고 사드(THAAD) 배치를 반대하며 공산주의혁명까지 외치는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이제 한반도에서 언제든 발생할지도 모루는 핵전쟁을 위해 세계 최첨단 무기들이 몰려오고 있다. 50년 동안 폐허된 땅에 뿌려진 우리의 땀과 피눈물로 세운 발전과 번영의 터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다시금 폐허의 땅으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잠 못이루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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