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국가의 모든 경제 요소의 반영이며 다른 국가간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매주 한국, 미국,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각 환율을 예측, 점검한다.  

1.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화의 지난 주간(11월10일~11월16일) 차트

그래프1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지난 주간 차트로서 지난주에는 예상범위를 벗어나는 약세를 기록한 한 주였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국제 정치적 배경과 미국 국내 경제적인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작용을 했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의 방향을 점칠 수 있는 미국달러지수가 지난주 95.0을 돌파하여 최고 95.7을 기록한 후 현재는 95.4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들어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대만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최악의 경우 군사적인 긴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밀리는 상황이었으나, 대만의 문제를 놓고서는 극도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바이든의 경우 국내적으로 인기가 하락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는 등 벌써 차기 대통령 후보의 하마평이 오고 가는 상황이 되자 그러한 비판을 줄이고자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내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가 발표되면서 미국 경제가 내년 이후를 더욱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생겨나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 매출이 10월달에 예상치인 1.40% 증가보다 1.70%로 발표되면서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이 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 밖에도 산업생산지표가 예상치인 1.20% 보다 높은 1.60% 기록하고 있다.

2.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 (11월10일~11월16일) 의 차트
 

그래프2는 미국 달러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의 차트로서 지난주에는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한 주였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전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미국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환율이 보합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수출업체의 물량이 없었다면 1,185원 이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물량이 늘고 반대로 주식 시장 순매도수가 줄어들면서 한국 원화의 약세가 다소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를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 원화의 약세를 막아주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경제가 내년도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 연말 연초 한국 원화의 큰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한 바탕에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내년 대통령 선거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기업 친화적이며 경제활성화를 펼칠 수 있는 대통령이 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보다 적극적인 한국 주식매입과 직접투자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그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 한국의 정치적 이벤트는 한국 국내적으로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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