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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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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그리운 사람 있어 눈이 온다.
먼 곳에서 온 소식 웃으며 피어
꽃 피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제 멀리 떠나 와서 꿈꾸던 대로
성공하지도 실패하지도 못한
생활에 쫓기는 소시민 되어
다른 방향으로 흐른 시간을 본다.
구름처럼 흘러가 아득해도
이민 생활이란 이름으로 변명한다.
새 땅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추억도 사치스럽고
당신 있어 내가 있다 생각했어도
당신 없이 그럭저럭 살고 있는 오늘
잘 살지 못해도 후회할 수 없다.
두고 온 사람들 나 없이 행복하리라
눈 오는 날이면 문득 생각나는데,
왜 하얀 눈송이와 옛이야기를 보내
부끄러운 가슴에 쌓이게 하는지,
이제는 보낼 수 없는 답장 대신
부르면 눈물 나는 이름 부르는데
눈은 내리고 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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