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헤쳐온 역사

우리 역사가 고난의 역사라면
우리 고난을 헤쳐온 민족 아니냐?

이 땅을 밟고 간 수 많은
침략자들의 말발굽에
굴복하지 않은 결코 굴복할 수 없는,
수 천 년을 살아온 한 민족이다

침략자의 말발굽에 이 땅 찢긴 적 있고
그들 앞에 부끄럽게 무릎 꿇은 적 있어도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을 흘리며 외쳤던가?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식민지 점령군이 쫓겨나기 무섭게
형제끼리 총을 겨눈 피에 젖은 역사
우리의 고난 중의 고난은
외부에서 쳐들어 온 침략자 보다
나라와 민족이 반으로 갈라져
총을 겨누고 피를 흘린 사실 아닌가

왜 형제라서 싸움 더욱 치열했는지 
인류의 역사가 전쟁과 약탈의 역사라 해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할 내 나라 내 민족
우리 갈라진 것 우리 뜻 아니어도
우리 하나가 되는 것 우리 뜻이다

막연한 꿈도 간절한 소원도 아닌
우리와 후손을 위한 역사적 사명이다

 
이제 새 시대 새 역사를 쓰며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 고난을 극복하며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며 형제의 손을 잡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어느 침략자도 이 땅에 영원히 머물 수 없고
어느 부패한 정권도 영원히 군림할 수 없다

이 땅에 정의가 실현되고
평화가 꽃 피울 날 반드시 오리라

그 날을 위해 우리 앞장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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