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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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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새

 


 
하늘을 나는 새들은
땅보다 하늘이 넓다
허수아비가 지키는
들판이 아니더라도
도심 쓰레기통에도
양식은 많아 쪼노라면
하루 가고 한 해가 간다


배고픈 부리로 쪼을
한 톨 곡식이 없어도
하늘을 날며 울지 않는다
함께 날지 못하는 이름을
애타게 부를 뿐,


높을수록 바람 차갑고
아무도 없어 외로워도
지친 날개가 젖어 무거워도
피어 오르는 구름 반갑고
몸을 감싸는 공기가 좋다


구름과 부닥치며 헤쳐 나가며
쉬지 않고 움직이는 날개
새는 날아서 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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