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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srkang

 
                                                   
세상이 각박해진 탓인지 너무 바쁜 탓인지 사람들은 계절을 잊고 사는가 하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늦게야 발견하곤 어머 꽃이 벌써 졌네 혹은 피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 모두가 삶에 지쳐 허우적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웃음을 잃고 사는 경향이 크다 여겨진다. 웃음처럼 우리를 여유 있게 하고 삶을 풍성히 하는 것도 없지 싶다.
2017년의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이요셉 선생님의 웃음십계명을 상고해 보고 싶다.


펌프질을 할 때 물을 조금 넣어주어 펌프질을 하면 그 물이 땅속의 물을 퍼 올리는 마중물이 되는 것처럼, 웃음도 처음엔 쉽지 않지만 웃음의 근본이 될 억지로라도 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웃으라’ 라고 말한다. 


헛웃음부터 시도하여 억지로라도 웃다 보면 웃음은 웃음을 낳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웃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랬다. 남편을 쳐다보고 웃기 시작하였더니 영문도 모르는 남편도 왜 웃지 하면서 웃기 시작하고 정말 둘이서 서로 쳐다보고 웃기 시작하여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을 상기해 보니 정말 타당한 말인 것을 알게 되었다. 


웃음은 우리의 몸을 깨우고 엔도르핀으로 가득 찬 몸과 마음을 만든다. 한동안 웃음으로 인하여 행복한 우리를 보게 되었다. 그 이후 때때로 우리는 그런 식의 웃음으로 훈훈한 하루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왕이면 크게 웃으라’라고 말한다. 크게 웃기 시작할수록 큰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기 시작하고 배짱까지 생긴다니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니겠는가.


‘일어나자마자 웃어라’ 그러면 하루가 즐겁고 평강해질 것이다. 웃음은 보약 열 첩보다 낫다고 동의보감에서 허준선생이 말한 바도 있지 않던가. 


‘시간을 정해 놓고 웃어라’ 괜찮은 방법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웃으면 정말 행복을 예약했다가 찾아 쓰는 것과 같을 것 같다. 행복해지면 웃음이 절로 나오듯이 자주 웃기 시작하면 늘 행복해지고 미운 사람도 더러는 사랑스러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웃음의 묘약이다. 나 자신에게 주는 약이기 때문이다. 즐거워지면 따라서 행복해져 있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니 그러하다. 


웃음의 근육을 자꾸 건드려 근육화 되게 하여야겠다. 웃기를 생활화시켜 가면 내 삶은 웃음의 꽃으로 만발하게 될 것이다. 어느 날 나는 손녀들에게 웃음할머니로 불리게 될 것이기에 그 날을 상상해 보며 즐거워져 웃고 있는 나를 보게 되어 기뻐진다. 


으하하하! 크게 눈물이 나도록 웃어보자. 웃고 살자. 좀은 헐렁하게 내 것을 흘리고 사는 사람처럼 살아보자. 웃음은 웃음을 낳고 웃음은 일파만파(一波萬波) 한 물결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듯 전염성이 강하여 마침내 모두가 웃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희망해 보며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오늘은 곁에 있는 옆 지기를 쳐다보며 웃음으로 첫 시작을 하며 환히 크게 웃어보자.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지 않던가! 


2018년 새해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를 걸어 놓고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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