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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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의 역사 500년(59)-갈기갈기 찢겨진 국민의식(상)
samkang39

 

 대한민국은 지금 사분오열이 아니라 사분10열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너무도 비참하게 국민의식이 찢겨져 있다. 남한과 북한,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종북세력과 수구골통 세력, 진보좌파와 보수우파, 20/30대, 40/50대, 60/70대, 영남세력과 호남세력, 서울대(서울시내대)와 지방대, 이승만/박정희파와 DJ/노무현파, 부유층과 빈곤층…


 끝도 없이 갈라지고 또 갈라진다. 말로는 통합이요, 통일이요, 단결하자 하지만 나날이 갈라지고 분열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과정이다. 남북통일? 이제는 꿈같이 멀어져 가고 있다. “내 식구 내 가정도 갈라지는 주제에 하물며 남북통일을? 


분열의 공포를 느낀 어느 노인의 탄식 “아직은 김정은이의 원자탄이 서울에 떨어지지 않았으니까 숨쉬고 있는 거지!”. 


 부자지간의 밥상에서 정치이야기 하다가는 밥상이 뒤집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대한민국 내에서 종북이야기, 5.18이야기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언젠가 조국을 방문한 나에게 귀띔을 해주는 내 고향의 어르신네도 있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종북, 5.18이야기가 금기가 되었나? 표현의 자유 나라가 쉬쉬하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이 공포의 사회로 변해가기 때문인가? 어쩌다가 이렇게 갈라지고 또 갈라져서 갈등의 나라가 되었는가? 


갈라진 대가는 서로가 욕을 하고 나아가서는 은근한 공포를 느끼게까지 한다. 갈라지는 집안, 서로 증오하는 사회, 분열하는 국가관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불행요인 중의 하나다.


 대한민국은 지금 이러한 분열과정 때문에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겪는 나라다. 북한을 지지하는 종북세력이 그렇게 대한민국을 분열시켰고, 그 분열을 수단으로 하여 정권을 잡고 빼앗기고 요동을 친다. 근대사에서 갈라지고 갈라진 큰 맥락을 한 번 살펴보자. 


 유비무환, 일하러 가세를 노래하던 1970년 초반까지는 분열이라는 것을 잘 몰랐다. 대학가에서 김일성을 연구하며 공산당 지하조직에 벌겋게 물들기 시작한 1970년대 후반부터 국민의식이 갈라지기 시작되었다. 


북한의 지하공작으로 박정희 독재타도 세력이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탈을 쓰고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민주주의는 피를 봐야 하는 것이라 하며, 어린 학생들을 앞장세워 진압 경찰의 총알받이가 되게 하였다. 


하지만 이미 기성화된 자기들은 뒷전에 서있으며 죽음의 길을 피하였다. 민주주의란 이름 아래, 마치 무슨 엄청난 투사인양, 온 나라를 흔들던 것이 바로 그때였다. 


그들은 스스로 피를 흘리게 하는 작업을 연출하였다. 그래서 철없이 애매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군부정치 타도를 외치던 사람들이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은 행운아들인가? 그들은 학생시절부터 조직생활을 하였기에 정권타도의 수단에는 능수능란한 사람들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훈련된 사람들의 계산에 의해 정계에서 분열공작이 성공한 때문이다. 여야의 분열을 넘어서 당시 여당 내에서 분열세력이 야합을 한 때문이다. 


소위 박근혜 친위세력이라던 사람들이 스스로 배신을 하여 분열함으로써 국가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정치가들은 자기의 기분이나 사리사욕에 예민하다. 이조 말엽에 나라를 일본에게 팔아먹은 이완용이만 나쁜 것이 아니다. 현대사 속에도 그에 못지 않은 배신자가 수두룩한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김영삼,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들은 이상하리만큼 국민통합을 외쳤다. 사실은 그 때부터 대한민국의 국민의식은 갈라지고 또 갈라지기 시작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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