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kang39
캐나다 加人 강신봉
전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전 토론토한인회장, 요크한국인학교 설립교장, 김치캐나다사장, 전 스코필드박사동상건립위원장,전 무궁화사랑모임창립회장, 토론토흥사단창립지부장, 대한민국국민훈장목련장, 역사문화원장

캐나다 문협회원.현 GTA한카노인대학장
http://skang3441.tistory.com/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7 전체: 256,212 )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은 하향길인가?(8)
samkang39

 

 (8)한반도는 하나님의 화약고-사격장인가?: 반만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232개 국가가 펼쳐져 있는 지도책을 놓고, 토끼 모양으로 생긴 한반도를 들여다본다. 오묘하게 생긴 그 땅이 어쩌다 왜 하나님의 사격장이요, 화약고가 되여 있는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내 사고력으로 그 뜻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역사책에 써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다만 느끼는 것은 그 조그마한 한반도가 어느새 세계열강의 화약고요, 사격장이 되어있다는 것을, 그간의 시련을 통해서 알고 있을 뿐이다. 다른 데 어느 곳을 봐도 그렇게 화약을 많이 쌓아놓고 총질하는 데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민족의 본적지 한반도는 화약고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에 일본군들이 부산포에 진입할 때부터 우리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탕탕탕 소리가 나고 화약냄새가 풍기기 시작을 하였다. 그 후 1636년 병자호란 때에는 청나라 군사들이 쳐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쑥덕질을 하였다. 


 1866년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의해 프랑스 신부 9명과 8,000명의 천주교도들을 학살한 병인양요, 1871년 미국의 셜먼호 사건으로 인한 신미양요, 1882년 일본군과 청나라 군인들이 서울에서 대치하면서 총질을 한 임오군란, 1894년 일본과 청나라 군인들이 자기들의 나라에서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를 차지하려고 서로 치고 받다가 요동땅과 대만으로까지 격전지가 번져간 청일전쟁, 1904년 일본과 러시아의 싸움은 한반도에서 시작이 되어 서해 바다와 요동만, 동해에 이르는 바다에서 까지 일년 반이나 전쟁을 계속한 러일전쟁, 이 모두가 한반도란 고기 덩어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한반도에서 화약냄새를 풍긴 사건들이다. 이때에 벌써 한반도는 하나님의 화약고-사격장으로 지정이 되어 있었던 것인가? 하나님, 너무 야속합니다. 


 1945년, 예견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우리는 8.15해방을 맞았다. 우리 민족은 너무 기뻐서 정신없이 날뛰었다. 그러나 어느새 우리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두 쪽으로 갈라져 버렸다. 북쪽은 소련이, 그리고 남쪽은 미국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1949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남한에서 미군들이 철수를 하니 북한은 이 때다 하고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38선에서 일제히 남침을 감행 하였다.


 무력한 남한은 소련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북한 김일성의 탱크와 전투기와 따발총의 화약 냄새 속에서 거의 전멸을 당하였다. 허나 하나님은 우리 남한을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으셨다. 쥐꼬리만큼 남았을 때에 목숨을 건져준 것이다. 미국 트루만 대통령을 앞장 세워 UN안전보장이사회를 움직여서 16개국의 군인들이 남한을 돕기 위하여 한반도에 몰려오게 하였다.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나라들의 군인들이 몰려 와서 총질을 하고 피를 흘린 땅이 이 지상 어디에 있는가? 남북한, 미국, 중국, 소련, 그리고 16개국, 도합 21개국의 총과 대포가 3년간 한반도에서 옥신각신 화약 연기를 풍기며 정신없이 싸웠다. 양측이 다 지칠 대로 지쳐 싸움질을 잠시 그치자 하였다. 그렇게 해서 DMZ로 갈라져 서로 총을 겨누기 64년이 흘렀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이럴 수가 없을 것이다. 국군, 인민군, 중공군, 미군, UN군, 그리고 무고한 백성들, 수백만이 비참하게 죽었다. 부모형제를 잃은 이산가족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못난 우리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나? 참으로 야속하고 억울하게도 우리 민족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그러는 사이에도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남북통일이 올 줄로 믿어왔다. 허나 상황은 그게 아니었다. 날마다 해매다 점점 더 해결하기 어려운 옹매듭으로 얽혀지면서, 역사는 꾀어만 갔다. 그 동안 북한은, 그 춥고 떨리는 삶속에서도, 뒷구멍에서 비밀리에 원자 핵무기와 유도탄을 개발하면서 남침의 야욕을 굳혀 왔다. 


 그간 우리의 한반도는 타의에 의한 화약고였지만, 이제부터는 북한 야욕에 의한 민족 자멸의 화약고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원자무기와 화생방 무기들을 산더미 같이 만들어 깊은 산 굴속 어느 곳에 쌓아 놓고 미국이나 일본에게 그리고 남한에게 덤빌 테면 덤벼봐라 막무가내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다. 


 미국과 UN이 북핵을 해결하려 무던히 애를 써왔지만 북한의 젊은 김정은 고집을 아무도 꺾지 못하고 있다. 너 죽고 나 죽자의 발악이다. 과연 하나님이 이 가련한 한반도 땅에 꽂혀 있는 “화약고-사격장” 이란 팻말을 걷어 줄 날이 올 것인가? 어느 쪽이던 그 고차원 무기가 한 방만 터지면 한반도는 앉은 자리에서 원자탄 구름 날리며 산화할 것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무서운 게임이 지금 한반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기도가 부족해서일까? 이 아름다운 강산을 저주의 불구덩이로 만들어 놓은 하나님이 야속하다. 


 북한 김일성의 음흉한 원자탄 무기제작 야욕은 1955년, 영변에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할 때부터 싹이 튼 것이다. 그 때부터 원자무기를 만드네 아니네 하고 수십년간 옥신각신 갖은 수작을 다하였지만 그들은 이미 5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실시하였고, 2012년에는 스스로 핵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을 북한의 헌법에 명시하였다. 이제는 어느 누구의 권유에도 고집을 꺾지 않을 만큼 김정은은 오만해졌고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이제 한반도는 핵지대의 한 가운데에 끼어 있는 핵시험장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핵으로 포위된 나약한 “비핵화, 비핵화나 노래하는 가련한 나라”가 되었다. 사방의 핵국가들이 대한민국을 완전 포위하였다. 토끼같이 순진한 나라 대한민국이 부들부들 떨고있는 모습이다. 


 북쪽은 북한과 소련, 서쪽은 거대한 중국, 동쪽은 미국과 일심동체가 된 일본, 그리고 남쪽에는 미국(오끼나와)의 원자-미사일 기지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핵으로 포위하였다. 이 중에 어느 나라가 핵에 한 번만 불을 붙이면 극동지방은 조용한 화약고가 아니라 연쇄적으로 핵이 펑펑 터져서 재가루가 될 모양새다. 아무도 핵을 포기하겠다는 나라는 없다. 우리의 후손들은 어쩌면 헤어날 수 없는, 기약없는 핵의 공포 속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운명이 될 것이다. 


 화약고속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 핵폭발의 도미노를 안고 존재해 있는 한반도, 그 속에서 여당 야당만 따지고 정권을 잡겠다고 당파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한심한 대한민국의 정치가들, 그리고 그 백성들, 참으로 무슨 비전속에서 어떤 희망 속에서 나라 살림살이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번 지난 근현대사를 고찰하건대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해결한 것이 별로 없다. 우리의 운명을 남들이 나서서 맘대로 엮어놓은 것이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의 한일합병, 해방을 맞이한 8.15의 기쁨, 남북이 갈라지는 한반도의 운명, 6.25전쟁을 일으킨 이념대립, 3년전쟁에 지쳐서 휴전한 7.27협정, 핵무기-살상무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계속적인 UN의 노력, 그러한 중대한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외세가 개입을 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고, 지금도 그러한 망망 대해위에서 우리는 힘없는 노를 젓고 있을 뿐이다. 


 우리 민족의 처지를 똑바로 직시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지 못하는 한, 한반도의 운명은 하나님이 지정한 화약고-사격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이 지상에 우리 민족같이 서로 쳐부수겠다고 으르렁대는 민족은 많지가 않다. 우리 한민족이 스스로는 가장 똑똑한 체를 하고 있지만 실로 세계 역사 속에서 우리 같이 못난이 행세를 하는 민족이 어디 있는가? 


 오늘 살림살이가 좀 풍부해졌다고 똑똑한 체를 자처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오만이, 사고개념이 곧 못난이 짓이다. 스스로 통일도 못하는 민족임을 자인하고 겸손하게 스스로를 깨닫는 날, 우리 후손들의 역사는 달라질 수가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아름다운 강산에서 화약냄새, 핵진 연기를 없게 해달라고, 우리는 소리 높여, 하나님께 통성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2017.6.3)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