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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묵시록
parkshim
2020-03-14
생명 묵시록
나는,
천상 포도나무의
지상 가지라 선언한 날
이천이십년 삼월 찬 바람에
강 추위를 뚫고 나온
새 순의 외침을 오늘 들으며
염병처럼 무서운 그놈의 첫사랑을
갓 얼음 풀어놓은 차디 찬
심코 호수 물 위로 던져
수제비 뜨는 날
아, 햇빛이 우리에게 베푸는
풍성한 손길 감사가 백번도 더 넘어
이젠 흔들리는 묵시록 속에 생명
불같은 뜨거움이 영혼의 외침입니다
성령 열매 맺으려고
눈물 몇방울 거름으로 주고
통곡으로 빚어내는 은사 얼굴
문제는 땅에 있으나
그 해답은 하늘에서 내려 오고
생명 묵시록
높이 흐르는 바람에 실려
햇살 알알이 영글어서
혼잣말 가슴뜻 감찰로 보이시니
새 봄의 푸른 생명이여
사랑으로 이름 없는 들꽃 피고
영원은 층층으로 쌓여
생명 푸르름으로 흐르고 흘러
폭설이 남긴 자욱 위에 온유의 손길
꿈은 꿀 때마다
아무도 모르는 뜻 깊어져
혼자서 찾아낸 그 해석이 가장 뜨겁습니다
나는, 햇빛 등 타고 내려 오시는
가장 빛나는 밝은 생명 앞에
평생 친구 모국어로도 표현 못할
반짝 빛나는 묵시록 사연
새벽 깨우는 기돗소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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