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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깁는 마음
parkshim
2019-10-11
시간을 깁는 마음
무릎 꿇고 드린 기도
들 꽃처럼 피어나 향기 날리고
무심코 흘린 시간
속살 헤집고 하늘 하늘 그린 자욱이
깊은 샘물 긷는 두레박
오르내리는 손마디
맨발로 걸음 걷는 자갈길 참 아프고
산을 넘는 석양 그림자에
시간을 깁는 마음
깨달음은 높고 순간을 지나면
한 생애가 단풍잎처럼 물들고
때로는 끝이 보일듯 합니다
말씀이 육신 되셔서
갈보리 십자가 찢은 몸이
테 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
탄생으로 지고 나온
무거운 죄짐 풀어 자유
진리는 생명 무게로 활처럼 휜
마음 깁으시고 새몸 주셨으니
천국으로 가는 길 그리움 소리없이
고통 지우며 살아온 생애 소망과 참회
서로 서로 머리 맞대고 꿈으로 익고 익어
믿음으로 태평양 파도 몸으로 부딪쳐
야곱 얍복강 나루처럼 홀로 서서
건너고 또 달려 쓰러지지 않고
한평생 평형 저울에 달아보니
참으로 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연
큰 비밀로 찢어진 나날을
착하게 깁고 깁어서
생애의 꿈이 다 소진되어 갈 때
주께서 하늘 가르시고 한줄기 불을
마음에 심어 주셨습니다
맨발로 걷는 길에
가죽신 한 켤레 손에 드신 주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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