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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롭게! 대한(大韓)을 새롭게!
namsukpark

 

 대~한민국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북진(北進)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세상을 이롭게(弘益人間), 대한을 새롭게(理化世界)” 제4354주년 개천절(開天節) 행사에 이어 “나랏 말싸미 듕국에 달아…” 1446년 훈민정음을 창제(創製)하여 반포(頒布)하신지 제576주년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가 잇따랐다. 배달(倍達)민족의 융성(隆盛)과 영광을 위해 배전(倍前)의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할 일이다.

 세계적인 문호(文豪) 셰익스피어는 “왕관을 쓴 자, 하루도 편할 날 없다”고 했다. 꽃길만 걸을 순 없다고 하지만, 누군들 편하게만 살아갈까? 부모의 이름을 가진 자, 의무(義務)를 감당해야 하고 과장과 부장과 사장의 명함을 가진 자,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 하듯. 뉜들 시대의 변화에 상처 입고 고민하며 외로울 때가 없었을까. 하물며 우리들, 범인(凡人)의 삶이야….

 뒤돌아보면 우리네 삶이 긴 것 같지만 차(茶) 한잔 마시고 가는 것과 같아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인생을 잔치처럼 즐기다 깃털처럼 가볍게…’ 말하긴 쉽지만, 새소리를 듣고 싶거든 나무를 심으라고 했다. 동녘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웅장함에 자지러지게 소리치는 멋도 있고, 저녁노을을 붉게 장식하는 태양의 숭고함을 벅찬 가슴에 품은 넉넉함도 존재하지만, 유한(有限)한 인간의 수명은 극복하기 힘든 줄도 알아야겠다.

 ‘돈이 안 된다면 사악(邪惡)해지지 말자.’(Don’t Be Evil * Unless it’s profitable) 구글의 위선(僞善)을 비꼬기 위해 인터넷에서 합성된 그림이 떠돈다. 거창한 대의명분을 내세운 기업이 인류의 번영, 공동체 발전, 사회 공헌, 환경 보호, 소수자 인권 등의 수호자를 자처하였지만, 알고 보면 이익을 위해서 약속을 내동댕이치는 사례가 자주 접하다 보니 처음엔 선의(善意)를 믿었던 사람들조차 ‘착한 척하는’ 기업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기도 한다. 미국에서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안티 워크(woke) 자본주의’ 운동이 일어난 것도 기업들의 위선(僞善)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라니 글쎄다.

 현대전에서 승리하려면 가장 먼저 하늘을 장악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免)하지 못하는 것도 전쟁 초기 제공권(制空權) 장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중국·일본이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제공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쟁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지만, 제공권 장악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고 있다. 대만 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전쟁 주도권 확보에 핵심 역할을 맡을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대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 특히 변동금리(變動金利)를 채택한 국가의 부동산버블이 붕괴하기 시작, 가격 하락과 함께 침체(沈滯)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우울한 전망을 전하고 있다.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2년 넘게 유지됐던 저(低)금리로 빌린 대출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던 이들이나, 주택 신규 구매자들 모두 금리급등으로 어려움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통화긴축이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다는 공포에 증시는 폭락하고,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처는 시장이 요동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유가(油價) 급등에도 되레 소비가 증가하는 나라, 한국에서 전기요금은 ‘정치 요금’이라고 불린다. 원유·가스·석탄의 3대 에너지 값이 비싸지면 소비가 줄어야 마땅할 텐데 소비는 오히려 늘었다. 반도체·화학·철강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산업 구조 탓이 크다지만, 정부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를 대폭 낮춘 탓에 에너지 절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전기 절약에 둔감한 탓도 있다. 생산원가 반영은커녕 복지와 물가 관리 수단으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료 왜곡(歪曲)의 결과 한국수력원자력(韓水原)의 적자가 물경 30조(兆)원에 달한다고 한다.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대용량 사업자의 전력 사용량이 많고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아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고 한다. 대기업들에 전기요금 절감계획을 내놔라는 주문에 대해 기업들은 뜬금없이 “정부가 마치 기업들이 전기요금 특혜를 받는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가깝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대로 안 된다!’는 자성(自省)의 목소린 어느 곳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靑山圍萬疊 流落此何邦 雲靜龍歸海 風淸馬渡江/ 汲灘供茗碗 編竹當蓬窓 一井沙頭月 羈鴻共影雙”/ - ‘파란 산은 만 겹(疊)으로 둘러싸였는데 / 떠도는 타향살이 이곳이 어드메뇨. / 구름 고요하니 용(龍)은 바다로 돌아가고 / 바람 맑으니 말(馬)은 강을 건너네. / 물 긷는 여울은 한 잔 차(茶)를 올리고 / 대나무 울타리는 쑥대 집과 어울리지. / 모래밭에 뜬 달은 우물에 비치고 /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 그림자와 쌍(雙)을 이루네.’ - [문천상(文天祥)/南宋, <만도(晩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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