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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재호야(焉哉乎也)
namsukpark

 

 인체(人體)의 심장(Heart)에는 암(癌)이 생기지 않는 이유로 ‘산소-에너지-운동-수분’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익히 알고 있었다. 2022년 7월 08일(금), 캐나다 굴지의 통신회사 Rogers의 유·무선 통신수단 불통(outage)으로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선량한 소비자들이 보여준 인내와 성원에 힘입었을까마는 토요일 정상 복구되어 새삼스레 문명의 혜택에 고마움을 느끼는 우리들이다.

 양(梁)나라 무제(武帝)의 명(命)으로 주흥사(周興嗣)가 한자(漢字) 1,000자를 모아 지은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로 구성된 천자문(千字文)의 대의(大義)는 ‘어짊(仁)과 의로움(義)의 실천’이 아닌가 한다. “謂語助者 焉哉乎也” - ‘일러준 내용들을 깨닫고 이루도록 밝혔으니 바르게 시작하여 모든 것을 이을지라.’ -

 ‘천지현황(天地玄黃)’으로 시작해 ‘언재호야(焉哉乎也)’로 종결되는 문장 안에서 실질적인 개념을 가진 글자를 실사(實辭), 독립된 뜻을 나타내지 못하고 다른 글자의 뜻을 도와주는 역할 하는 글자를 허사(虛辭)라고 한다.

 어조사(語助辭)는 바로 이 허사(虛辭)에 해당한다. 옛 사람들은 재능을 다 드러내지 말라고 일러준다. ‘장교어졸(藏巧於拙)’이란 교묘한 재능은 못난 듯이 감추라는 말이다. 재능을 다 드러내면 이를 시샘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시기와 질투하는 이들이 많아져 그들의 적(敵)이 되기 때문이라는 말씀이다.

 “집을 살 계획이 있다면 약간의 재조정(a bit of a reset)이 필요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이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직후, 미국인들의 주택구입과 관련해 밝힌 내용이다.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언급하며 주택 구매를 만류한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경고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3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고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과 전혀 무관(無關)하지 않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지만 긴축 정책과 경기침체의 공포감으로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다음은 부동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에너지를 무기화한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잠갔다. “천연가스밸브 잠근 러시아… 여름부터 ‘떨고 있는’ 유럽”이라는 큼지막한 뉴스 타이틀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축소하면서 위기가 고조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한겨울에 가스가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다. 지난 4월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폴란드·네덜란드 등에 가스공급을 중단한 데 이은 보복 후속 조치다.

 독일에는 최근 공급량을 대폭 줄였다고 한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 가스프롬은 감축의 원인을 부품 고장인데 서방의 對러시아 제재(制裁)로 부품반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제재 탓으로 돌렸다. 러시아産 천연가스를 대체할 대안(代案)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가스 밸브를 닫으면 유럽은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원유가(原油價)가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라는데 금리 인상의 여파라고도 한다. 연준의 긴축(tapering) 이후 $의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하락을 부추겼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미 연준 내부에서는 올해 안에 4%까지 금리를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금리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이다이허(北戴河)는 베이징(北京) 동쪽 해안을 낀 휴양지로,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매년 여름휴가를 보내는 곳이다. 대·내외 현안(懸案)과 정책, 인사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도 열린다. 중국 정부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정확한 날짜를 발표하지 않는데, 중국 최고지도부는 매년 7월 말 또는 8월 초 공개석상에서 잠적(潛跡)했다가 약 2~3주 후 모습을 드러낸다.

 ‘불지 않으면 바람(風)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다.’ 여의찮은 일이 많아지면서 어려움을 겪을 테고, 까마귀 날자 배(梨) 떨어지는 경우를 두고 그러려니 하는 성인군자는 없을 것이다.

 도전은 성공할 때까지 의지를 기울여야하겠지만 남 탓하며 부글부글 끓어봤댔자 쓸모없는 일인 줄 알자. 오유지족(吾唯知足)하며 감사드리는 마음가짐을 지니려 애써 노력하는 우리들이어야겠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즈음에는 시간은 불과 15분처럼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루시우스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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