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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 ON! Please~’
namsukpark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감염세가 확산되면서 지구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능이 있느냐가 관건(關鍵)일 터인데 “유럽연합(EU) 내에선 의무적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검토 가능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관망자세이고, WHO(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클 수 있지만 위험수위에 대해선 다만 현재의 백신이 다른 변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重症)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推定)할 뿐이다.

 “바이러스가 어떤 체계적인 전략이나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동물의 진화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COVID-19 변이 확산세가 인간심리를 쥐락펴락 한다. 통상 바이러스는 유전(遺傳) 정보가 담긴 DNA나 RNA를 무한 복제(複製)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일부 정보를 잘못 복제해 변이를 일으킨다고 한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다른 COVID 변이(變異)들보다 재(再)감염 위험률이 높고 기존의 백신접종을 무력화시킬 우려가 있어 2차 접종에도 불구하고 안심 못한다.”는 행간(行間)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벌써부터 ‘변이 발생은 백신 불평등(不平等)을 초래시킨 선진국 탓’이라며 갈라치기하는 시각(視角)을 능사(能事)로 삼아내야 할 일은 아닐 터에 중구난방(衆口難防)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에서 나타나는 변이(變異)들에 대해 “나뭇가지들이 ‘장애물’을 뚫고 뻗어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한다.

 바이러스 입장에서 보면 백신과 치료제는 장애물이다. 숙주(宿主)로 삼은 인간의 몸 안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것이다. 장애물을 이겨내도록 진화한 바이러스는 번성(繁盛)하고, 아니면 쇠퇴(衰頹)한다.

 요지경 속 같지만 세상은 ‘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누(Nu·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더니…

 뜬금없이 ‘오미크론(Omicron) 변이’라고 명명(命名)하여 항렬(行列)을 무시하고는 전이(轉移)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COVID-19의 99%를 차지하는 델타 변이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는 중언부언(重言復言)은 그렇다손 ‘누(Nu)’와 ‘시(Xi)’ 차례를 2단계 건너뛰고도 각설(却說)해버린 이유를 들어봤으면 한다.

 진정한 행복은 평범함에 있는 줄 알지만, ‘스카이 콩콩’처럼 튀어 오른 물가는 두 눈을 놀란 토끼마냥 휘둥글어지게도 한다.

 부스터·샷(追加接種)의 면역효과는 백신 브랜드와 관계없이 항체(抗體)가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뉴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다.

 Now more than ever, it’s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음식의 맛을 내려면 설탕과 소금,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서부터 길들여진 식습관을 나이 들어 고치기도 어렵지만 노력은 해야 한다.

 소금의 과다 섭취는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고, 단 음식을 즐기면 살찌기 쉽고 당뇨병 등 여러 질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中年)이 되면 맛 보단 몸을 생각해야할 나이다.

 우리 속담에도 “중년의 상처(傷處)는 대들보가 휘어진다.”고 했다. 맑고 푸른 하늘아래 안면(顔面) 마스크가 필요치 않는 일상(日常)을 되찾고 웃을 수 있는 일들이 가득했으면 한다.

“楓葉蕭蕭?葉稀 空江白浪拍長堤 逆風小櫓愁無力 家在黃陵西更西”

- ‘단풍잎은 소슬하고 감잎은 드문데 /

빈 강의 하얀 물결은 긴 방죽을 두드리네. /

맞바람 맞아 젓는 짧은 노(櫓) 시름에 지치는데 /

집은 황릉 서쪽에서 더 서쪽에 있다오.’ -

 [ 반고(潘高)/明末淸初, 《추강귀도(秋江歸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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