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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소지란(覆巢之卵)
namsukpark

 

 Ontario州 북부 Sudbury에 위치한 <탄광 지하갱도(地下坑道)에 갇혔던 39명 광원(?員)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눈물겹도록 반갑다. CN타워보다 깊은 지하(1,800ft)에 사흘간 어둠과 싸우며 행여나 하는 불안과 두려움에 얼마나 초조했을까?

 긍정적인 사고와 조크하며 침착하게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다는 ‘기쁜 소식’이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한다.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에는 솜사탕 같은 구름이 유유자적(悠悠自適)하다.

 지구촌의 팬데믹 상황은 안타깝게도 모든 것이 제약되고 멈춰서버린 일상이나 다름 아니다. CNN 방송은 “COVID-19 항(抗)바이러스제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지만, 백신은 여전히 전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팬데믹의 종식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라는 보도다.

 “MERCK社의 경구(經口) 치료제는 백신과 병용(倂用)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의 대안(代案)은 아니라며 치료제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백신접종 후 COVID-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고국뉴스는 출사표를 던진 대선 예비후보들이 ‘국민여러분의 지대한 관심이 사라지면 주권(主權)도 사라진다.’는 주장이 끊임없다. 선거공약은 캠프의 입장도 후보들의 정치적 유불리(有不利)와 지역적 역학구도에 따라 엇갈려 보이기도 한다.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자신감을 보여주려 애쓰지만, 아무렴 꽉 다문 입술과 눈길을 모아 응시(凝視)하는 자세에는 긴장감이 역력해 보인다.

 저잣거리에서 얻어듣는 ‘봉고파직(封庫罷職)’은 ‘탐관오리(貪官汚吏)를 파면한다는 뜻’이고,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죄인을 귀양 보내며 거처(居處)의 주위를 탱자가시로 울타리치고, 그 안에 가둬두는 무거운 형벌’을 말한다.

 대추나무에 연(紙鳶)이 뒤엉켜져 있지 않나하는 합리적인 의구심(疑懼心)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며 입 달린 사람들은 요지경(瑤池鏡) 속 같은 세상의 ‘판도라 상자’라고도 한다.

 COVID-19 백신을 접종받고 나면 꼭 듣는 주의사항에 왜 백신 접종 후엔 샤워하지 말라는 것일까?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짐짓 COVID-19 백신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사를 이용하는 모든 치료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면 피부와 근육에 작지만 손상이 생긴다. 피부는 우리 몸의 일차 방어선이기 때문에, 작은 손상이라도 생겼다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시대의 흐름을 선도(先導)해가는 컴퓨터기능을 겸비(兼備)한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세상이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주가가 추풍낙엽(秋風落葉)에 비유되고 있는데 진짜 위기는 전력난(電力難)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다.

 델타변이(Delta variant)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봉쇄를 시행해왔던 지구촌 여러 나라가 크게 올라간 백신접종률에 힘입어 머잖아 국경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가 점증(漸增)되어가고 있다.

 ‘식후불연(食後不煙)이면 소화불량(消化不良)’이라던 심심초에도 섬뜩한 경고문(警告文)과 혐오감을 주는 사진이 큼지막하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는 막무가내(莫無可奈)인 경우를 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죽어봐야 안다는 흡연을 하면서 ‘암(癌) 예방’을 거론하는 것은 한낱 부질없는 일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때늦은 후회를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부른다지요?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을까 뒤돌아봤으면 오죽이겠다.

 민물(淡水)에서 위세를 떨치던 ‘가물치’가 미국에서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공포의 대상으로 ‘지명수배령’이 내려졌다는 뉴스다. 극한(極限)의 환경에서도 적응할뿐더러 먹성도 타(他)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물치’는 부풀려 말하자면 ‘살아남는 것보다 죽는 게 더더욱 힘든 운명을 타고난 괴물 같은 민물고기(淡水魚)’가 된다.

 북미에서는 뱀 대가리를 닮았다고 ‘Snake head’로 아무렇게나 명명(命名)된 가물치의 본명은 ‘검은 점박이 물고기’다.

 시야(視野)가 편향되고 생각이 경직(硬直)된 행동에 따른 후회에는 어이 남 탓으로 치부할 순 없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북미에서 정식 수입된 ‘큰 입 우럭(Bass)’의 횡포에 몸서리치고 있을 테다. 패권(覇權)을 다투던 삼국지에 등장하는 ‘복소지란(覆巢之卵)’의 일화(逸話)가 연상된다. “새(鳥)둥지가 뒤집히는데 알이 어찌 깨지지 않겠습니까?(覆巢之下 安有完卵)”

“露滴梧葉鳴 秋風桂花發 中有學仙人 吹簫弄山月” - ‘이슬방울에 오동잎 바스락거리고 / 가을바람에 계수나무 꽃 피었네 / 그 가운데 신선을 배우는 사람 있어 / 퉁소 불며 산 위에 뜬 달 희롱하네.’ - [구단(丘丹)/唐, <화위사군추야견기(和韋使君秋夜見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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