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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쓰는 편지
macho

 

천상 농부인 신과 같이

내 마음밭에도 기쁨의 씨앗을 심는다

그리움의 부활을 보기 위하여

애증의 쭉정이를 모두 떼어버린

세상의 파릇한 희망의 새싹만을 상상하면서

햇살아래 대지의 숨결 사이로 밭고랑을 파고

마음밭에 물을 주고 한움큼 햇살을 담아

꿈으로 오는 불멸의 씨앗을 더듬어 심는다.

 

 

천상 농부인 신과 같이

드높은 우주의 왕국에 거하며

언제나 만물을 일구고 가꾸느라

이리저리 분주한 한 분

천사들의 날개짓으로 일사분란하게

천상의 왕국은 무릉도원의 완벽한 희열

헤매도는 혼불마다 찾아오도록

푸른 등불 밝히는 님의 무한 사랑의 손길인

자연만큼 깊고 영원한 사랑이 어디메 있던가.

 

 

 

하여, 사람아

흙으로 태초의 아담과 이브를 빚었단다

흙이 창조주의 숨결이요

지극한 님의 눈동자인 것을 아는가

가난한 마음으로 농부의 손길이 되어

불멸의 꿈을 씨앗 삼아 꼭꼭 묻어두어라

햇살 아래 님의 영광이 스미며 실패하지 않는

신의 사랑은 목마른 영혼을 모두 불러

지혜의 복사꽃이 만발한 무릉도원으로 인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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