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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길
macho

 

육신보다 영혼의 근력을 키우고자 

그대는 타오르는 욕망의 화톳불 지피고

남몰래 영혼의 날개죽지를 키워나갔네

거칠게 퍼덕이는 무수한 날개짓으로

그대는 이땅의  물구나무 선 낯선 이방인

천상의 페가수스와 날아다니는 꿈에 젖어     

커다란 영혼의 날개를 땅에 질질 끌고 다니는   

우스꽝스런  떠돌이 알바트로스 새가 되었네.

 

   

하많은 세월동안

장님이 된 혼불의 눈을 뜨고자 

그대는 모나고 거친 육신의 돌덩이를

해와 달처럼  둥글게 깎기 위하여

열망의 정으로 수억만 번 쪼아대고 닦아내는   

 불타는 욕망의 화신이 되었네  

용광로 담금질로 붉게 타오르는 그대의 심장은

마침내 회색재에서 날아오르는 불새가 되었네.

 

 

날마다 혼돈의 불구덩이 속 연옥인

난무하는 이 땅의 죄악상을 응시하며

천만 번 용서를 되뇌이며 어둠의 바다를

헐떡이며 헤엄치는 그대의 영혼을

우주 어머니는 투명한 파도 손길로 상처를 닦아주네

신의 바람 입김으로 상처난 슬픔을 날려주니

그대의 영혼은  빛나는 진주의 성채    

어느새 둥글게 빛나는  우주의 샛별로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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