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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짓
macho

 

내  눈부신 젊은 시절에

봄꽃같은 아들 낳고 열정적으로

학문에 시에 후진 양성에 정진할 때

이웃 성질 고약한 홀로된 할매는

우연히 나만 보면 달려와

젊은 새댁은  예쁜 짓만 한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더니

이제금  예쁜 짓을 할 만큼 넉넉하지 못한

연배가 되어 뒤 돌아보니

그 할매가 예쁜 짓만 하고 있었던거다.

 

 

나도 그런 예쁜 짓만 골라 하던  

양반님네  마님같이 고고한 할매처럼

밝은 청춘들을 찾아서 일부러   

예쁜 짓만 한다고 칭찬을 전할 수 있을까나

세상은 뒤죽박죽 몰라보게 달라져 버려

나는 이국으로 태평양 건너로

홀로된 나그네 되어  떠돌아도

어디메 예쁜 짓만 한다고 말해 줄

청춘만을 찾기를 갈망하며

외로운 발품을 팔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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