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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에게
macho

 

 

너는 어디를 가나 헤매도는

내 발걸음을 받쳐주고 지탱하여

나를 우뚝 선 불기둥으로 빛나게 하는

어머니 대지의 넉넉한 가슴이다

너는 언제나 불멸의 장미의 실루엣으로

나를 보듬어 어둔 터널 밖으로 이끌어 간다

산과 들도 사막마저도 아군으로 몰고와

내 영혼에 장미꽃을 피우는 대지의 사랑이다.

 

 

너는 나를 물 오르게 하는

마르지 않는 우주의 돌우물 샘물이다

저자거리 헤매도는 갈증에서 갈증으로

끊임없는 죽음의 탈출구를 위하여

탐색하는 이승의 목숨줄에 묶인 내게

너는 불멸의 생명수를 퍼주는 두레박 되어

도원경의 단물을 길어올리려는 내 몸짓에

흔쾌히 화답하는 출렁이는 투명한 미소

너는 머나 먼 사막에서도 나를 찾아와

목마름을 씻어내는 마법의 오아시스이다.

 

 

너는 어둠 너머 드높은 창공

은하수가 네온으로 빛나는 하늘문이 되어

대천사 미카엘은 내 악몽의 잠을 흔들어 깨워

어느새 나는 세상의 환영의 골짜기를

훌쩍 넘어 황금성을 향해 비상하는 나래짓

긍지에 젖은 독수리 눈빛으로 별을 우러러

사자의 긍지를 노래할 때 별빛 가득한 박수갈채

길 잃은 내가 잊혀진 천상의 향기를 맡고

마침내 생명나무의 황금새와 더불어 합창을 할 때

너는 언제나 나를 반기는 드높은 창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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