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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매끼니마다 밥을 먹어야 살 수 있지

먹는다는 것은 단지 목숨 연명만이 아닌

맛을 즐기며 행복감을 느끼기 위한 지름길 

날마다 부단히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을 탐하는 미식가 족속도 있지

철마다 다른 무지개빛 찬을 만들며

해와 대지와 물이 삼박자로  생산해낸 

황금 일용할 양식에 두 손 모아 감사를 하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땅의 음식으로 육신을 살 찌우듯  

신의 말씀으로 영혼을 살 찌우며

천상의 생명 나무에 둥지를 튼

불사조를 꿈꾸며 혼불을 일으켜 세우지  

하여,  40일을 굶주렸던 광야의 님은

돌로 음식을 만들라는 유혹에

한 모금 신의 입김인 말씀으로 살라고 했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 아무리 게으름뱅이 거렁뱅이도

밥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듯이

게으른 영혼에게도 날마다 혼불을 지피며

숨결마다 신의 말씀으로 성찬을 삼아   

영혼을 살찌우는 신의 만나를 챙겨 먹어야 하지 

말씀을 위한 주방인 육신을 갈고 닦아서 

날마다 신의 입김인 말씀따라

잘 숙성된 철학자의 돌이 놓인 장독대

육신이 불멸의 혼불로 성화 속에 머물 때 까지

돌이 황금으로 변하는 영혼의 연금술을 익혀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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