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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o

 

님은 떠나고 홀로 가는 지난한 세월

너무도 혹사 당하여 헐벗음에도

무감각해진 텅빈 마음이여

가난한 영혼이여

남몰래 밤배를 타고 불란서로

도피해야만 했던 세 마리아들

가난한 여인의 대명사가 된

떠도는 암굴의 여왕 막달라 마리아.

 

 

날마다 유혹자는 달려 오고

시험대에 오르는 사막의 길

참된 영혼이란 텅 빈 가슴을 감싸안고

언제나 목마른 갈증으로 기도를 하네

사막을 건너는 일은 타는 목마름으로

전갈의 독화살이 노리고 있는

먼 길을 홀로 가야만 하네.

 

 

목마름으로 우물을 더듬는 열망으로

항시 안주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이땅의 부와 명예에서 거꾸로 가야만 하네

말씀으로 만나를 삼아 하루를 누비는 방랑길

세상의 풍요는 다만 헐벗은 영혼의 길이니

헐벗은 나사로를 살피는 가난한 마음이 되어

머나 먼 불타는 사막을 건너는 길

불타는 모래 언덕은 황금성으로 질주하는

지름길로 치달리는 승리의 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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