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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랑으로
macho

 

시련이 오고 또 오고

거리마다 단비가 달려오듯이

집집마다 단햇살이 어루만지듯이

태고적 모계사회로부터

장을 담고 김오른 끼니를 나누고

뚜벅뚜벅 태모신은 맨발로 걸어와서

순전한 가족 사랑 어머니의 마음으로

외할머니의 넉넉한 그날의 사랑으로

텃밭으로 들로 산으로 그리움을 그리워하라고

민들레는 황금 미소로 손짓하며 다가오고 있네.

 

 

낮게 내린 땅 대지모의 사랑으로

민들레의 솟을 대문은 다시 열리고

온갖 채마밭 푸성귀도 선물 꾸러미로 열려오네

그 시간을 맞춰 부산한 어머니의 손길은

민들레 꽃차를 만들고 장을 담그고

자꾸만 태모신의 오두막 집으로 달려가는 발걸음들

태모신은 빙그레 민들레의 손길로 다가와

텅빈 아린 가슴들을 이름모를 아낙네 가슴으로 채우네.

 

 

시련이 오고 또 오고

광야의 40일 담금질로 단련하더니

민들레의 꿈으로 스스로 만발하라고

빛나는 것은 가장 낮은 대지의 품에서

언제나 넉넉하다고 태모신은

온누리 침묵의 언어로 해의 영광 넘치는

황금빛 화관처럼 풍성한 믿음으로 채우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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