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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macho

 

 비상 

 

 

 

흰머리가 늘어가고 
키 줄어가는 덧없는 황혼이 뉘엿뉘엿
꼬부랑 길을 돌고돌아 내게로 손짓을 하면
허상에 휘감긴 고갯길을 손사레치지 않으리
오로지 하늘 우러러 
북극성으로 나래 펼치는 
하늘 길을 기리며 깃털을 세우리.

 

거추장스런 세상 짐들 
모두 내려두고 한올 한올 
온 정성을 다해 생명 나무를 수놓으리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길마다
영원한 삶의 영광이 밀려오리니
자꾸만 세상 짐 시련이 밀려와도 
몸소 마중 나가는 법을 익히리.

 


광야 사십 일의 시련은
황금성의 영광을 위한 담금질
시련과 시련의 어둔 골고다 터널을 
지나고 나면 별들의 고속도로
황금빛 바다는 펼쳐지리니
죽음보다 깊은 지난날의 온갖 시련들은
어둠 속에 갇힌 번데기였던 영혼을 
새롭게 날아오르게 하는 유일한 통로 
야곱의 사다리는 그렇게 다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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