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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아를 위하여
macho

 

대자아를 위하여

 

 


대자아를 위하여
소자아인 영혼을 온 정성을 다해 갈고 닦아서 
이 땅이 토해내는 서럽고 도전적인 날들이란
한순간의 환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별하여
어둠의 장벽을 모두 삼키는 큰숨결을 타고
그대와 하나되는 바늘구멍 좁은문으로 들어가자.

 


장벽이 있으면 그 벽을 타고 오르고
낭떠러지가 있으면 번지 점프로 낙하를 즐기면서
한순간의 꿈마다 무지개 다리 삼아 미끄럼을 타며
황금해를 향한 미소로 오늘 하루를 보듬어 안고 
그대 닮은 민들레 씨앗으로 날아오르자.

 


대자아와 하나 되는 나는 모자름 없는 소자아
날마다 우그러지는 양은 냄비가 아닌
은쟁반 금쟁반으로 눈뜨기 위해 나를 갈고 닦으며 
천상에 오르기까지 순간마다 혼불을 불살라서
더는 울고불고 몸부림치는 세상이라 부르지 말자.

 


대자아와 하나되는 마음밭을 갈다 보면 
연옥도 죽음도 허상에 불과한 것
마침내 우주 만상에 그 얼굴을 새기고
북극성도 머리 조아리는
대자아의 얼굴을 꼭 빼닮은 별이 되기에
비열한 거짓 신의 어둔 그림자에 포위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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