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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찬가
leehyungin

 


겨울 찬가

 

 


 
어디에 간직했길래 이토록 한꺼번에 쏟아 부을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언제 어떻게 무슨 의미로 계산했기에 퍼부어대는 모양새가 하늘밑에 오물들 몽땅 다 덮어버릴 기세다.

 

억척스럽게 차가움의 축복이라 부어대는 모양새가 
분명 뭔가를 기억했다고
대지의 황홀함을 덧입혀대는 것이 아닐까?

 

환호성을 내리막으로 질러대는 가파른 희열과 낭만의 까무러침, 
날렵하게 미끄럼틀에 인생을 달래봤지
너와 나의 빙판의 랩소디를 음미하면서 말이다.

 

절대로 하나도 아낌없이
겨울이란 내 이름 위에
하늘노래를 하얗게 엮으리라
봄 여름 가을이 시샘한다고
결코 멈출 수 없는 오직 너를 위한 향연을 베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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