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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성격(상)
leed2017

 

 창의성과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서 창의성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야겠다.


 우선 창의성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우선 다음과 같은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의견을 가장 많이 내놓는 사람이 일등이 된다. "만일 이 세상에 밤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생각나는대로 모두 적으시오."


 독자들은 위와 같은 질문은 우리가 자주 쓰는 전통적 지능검사 문항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질문에서는 소위 '정답' 이란 것이 없다. "전등회사가 망할 것이다" 라는 것도 대답이 될 수 있고 "유치원 수가 격감할 것이다" 라는 것도(성생활 감소 -> 출산율 감소 -> 신생아들 수 격감 -> 유치원 수 감소) 정답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머리가 잘 돌아가는 독자들은 이미 눈치를 챘을 것이다. 


 전통적인 지능을 재는 검사에서는 정답이 있는, 소위 수렴적인 지식을 주로 측정하고, 창의성을 재는 검사에서는 정답이란 것이 없는, 소위 확산적인 지식을 주로 측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가 잘 아는 지능이란 개념과 창의성이란 개념은 서로 비슷한 데가 있지마는 서로 다른 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창의성이라는 게 무엇인지 간단히 말해보자. 말하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창의성'이라고 했을 때는 다음 요소가 포함된다.


 첫째, 어떤 철학적, 자연 과학적, 사회 과학적, 예술적 문제를 오리지널하고 혁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는 능력.


 둘째, 해결한 결과가 사회적으로 건설적이고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새롭고, 혁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방법이라 해도 남의 집 물건을 훔치는 것은 그 결과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건설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베토벤이 내놓은 음악적 산물은 사회적으로 건설적이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셋째,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스위치만 누르면 남자가 여자로 변하고, 여자가 남자가 될 수 있는 생각은 어떻게 그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현실성이 없으면 한낱 공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창의성과 성격특성 관계를 말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들이 무슨 근거로 창의성에 대해서 말하는지를 말해야겠다. 심리학자들이 창의성에 대해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근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첫째, 창의성이 높다는 것을 이미 만천하에 보여준 사람들, 이를테면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나, 진화론을 창시한 다윈, 정신의학자 프로이트, 음악가 베토벤 같은 사람들이 창의력이 높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성격특성을 살펴보고 일반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이것이 곧 창의성이 높은 사람들의 성격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초등학교나 중, 고,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생각해보자. 이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 창의성을 만천하에 보여줄 기회가 없었고, 지금 창의성이 막 피어나는 단계, 다시 말하면, 창의성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창의성 검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토대로, 즉 검사로 측정한 창의성이 높고 낮은 사람들의 성격특성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겠다.


 창의성이 높은 사람 성격이 어떻다고 몇 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다. 창의성이란 실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어서 어떤 성격특성은 사람 A에게는 나타나지만 B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B에게는 나타나지만 A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로 연구자들 사이에 서로 상반되는 결과 보고가 너무 많아서 실로 어느것을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할 정도로 혼란스럽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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