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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男)과 여(女)
leed2017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젊은 여자를 좋아한다. 늙은 여자를 좋아하는 사회는 없다. 젊은 여자 중에서도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큰 여자를 좋아한다. 서울, 뉴델리, 뉴욕은 물로 아마존 밀림 속이나 아프리카의 토인부락에 사는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여자 나체사진을 뒤로 돌아선 자세를 여러 장 늘어놓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보라면 그들의 선택은 일반적으로 허리가 엉덩이의 2/3가 되는, 예를 들면 엉덩이 크기가 35였다면 허리는 25쯤 되는 그런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남자는 20을 넘기 전 청소년 시절에는 자기보다 나이가 5살 10살 훨씬 더 많은 연상의 여자를 좋아하나, 20살이 넘어서부터는 자기와 나이가 같거나 아니면 자기보다 2~3살 아래인 여자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남자 나이가 많아질수록 좋아하는 여자와 나이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예로, 30살 때는 자기보다 5살 아래인 여자를 좋아하나, 40대에 가서는 10살 아래를, 50대에 가서는 15살 아래를, 60대에 가서는 20살 아래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러니 80대의 늙은이가 20대의 손녀뻘 되는 아가씨와 결혼하게 되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왜 그럴까? 진화심리학에서 보는 견해는 다음과 같다. 즉, 인간은 자기 씨[種子] 혹은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 점에서는 동물과 별 다름이 없다. 동물 세계를 보면 수컷들이 사모님 한 마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다시 말하면 자기 유전인자 전파를 위해서 경쟁자와 목숨을 내건 한 판 싸움을 벌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은 그 표현 양식이 다르다 뿐이지 근본 동기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이다. 돈 있고 권력 있는 남자가 여러 명의 사모님을 거느리고 사는 것은 이런 '전통'의 완곡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어린 여자를 좋아하고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큰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임신을 해서 자기 유전인자를 이어갈 수 있는데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폐경기를 맞은 여자는 이 유전인자의 전수에서 '한물 간 사람'이기 때문에 별 환영을 못 받는다는 말이다.


 그러면 여자는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 남자는 80, 90 고령을 제외하고는 씨[種子]를 뿌릴 수 있는 가능성은 나이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거의 무한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이 가능성에 대한 불안 때문에 노루 목을 따서 피를 마시고 뱀탕을 먹으러 태국까지 가지 않을까?) 남자 나이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자기보다 나이가 3~4년 위인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한 가지 두드러진 특징 하나는 자기가 낳은 자녀를 안전하고 유복한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남자를 선택하려 드는 것이다. 풍부한 자원이란 원시시대에는 남자의 육체적인 힘이 그 중심이었으나 현대사회로 옮겨오면서 재력과 권력이 중요시 된 것이다.

 

 이런 논리로 보면 여자는 선천적으로 남자보다 금전과 권력 앞에 약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런 주장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다음과 같은 보고가 있다. 즉, 어느 심리학자는 결혼한 부부에게 그들이 결혼 전 구애(求愛) 시절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보여주던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대답은 예상한 대로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 달랐다. 


 즉, 남자들은 주로 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앞으로 무슨무슨 중요한 직책을 갖게 될 것이라는 등의 힘과 사회적 지위를 은근히 과시하는 한편, 여자들은 주로 자기 옷과 몸치장, 여성다운 아름다움과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 뽐내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외부적인 아름다움보다 마음의 아름다움, 즉 내적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 하더라도 성형외과 대기실은 외부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들로 붐빌 것이다.


 18세 미만 청소녀 5000명에게 물어 보았더니 4000명 가까이 되는 소녀들이 기회만 있으면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해준다. 이렇게 보면 자기의 피부를 곱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우유에 목욕을 했다는 클레오파트라는 그 정신에 있어서는 성형예술의 선구자가 되고도 남지 않을까.


 아무리 검소한 생활을 부르짖어도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집 사모님들과 그들의 어린 딸들은 틈만 있으면 고급 보석과, 고급 가발, 고급 옷으로 몸을 감싸려 들 것이고 그들의 눈, 코, 입술, 턱, 가슴, 허벅지와 종아리는 언제고 성형외과 전문의의 칼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침 출근길에 어느 성형외과 의사가 자기를 찾아온 고객을 유혹해서 성 유린을 했다가 쇠고랑을 찼다는 뉴스를 듣고 퇴근하는 길에 길 건너 XX성형외과라는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띄어 몇 자 적어본 것이다. (200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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