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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2)
leed2017

 

 

 (지난 호에 이어)
 행복의 또 다른 요소로 사회적 비교를 들 수 있다. 오늘 나의 행복이 남의 성취에 달려 있을 때가 많다는 것. 행복감은 자기를 남과 비교하는데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행복감은 자기를 남과 비교하는데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이것이 왜 어제의 빈곤한 사회가 오늘의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다 해도 행복감은 그대로 있느냐는 것을 설명해 준다. 


 한마디로 내 손에 든 떡이 남의 손에 든 떡보다 작을 때는 행복감을 못 느낀다. 연구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자기 말고 다른 사람 20%가 부자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대부분은 "남은 부자이고 나는 부자가 아니가"고 생각한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행복할 수 있는 '처방'을 몇 개 적어보자.


 첫 번째는 아주 능동적이고 활동적이고 바쁘게 지내라는 것이다. 조용하게 지내지 말고 아주 바쁘게 지내자. 꽃꽂이를 한다든지, 낚시를 간다든지, 사교춤을 춘다든지, 헬스클럽에 간다든지, 개를 키워보자. 활동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행복감을 낮추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교, 친교, 대인관계를 많이 하라는 것이다. 이 사람도 만나고 저 사람도 만나며 참여하는 집단이 많고 분주할수록 좋다. 온종일 쏘다니고 남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인 동물이라 하지 않았는가.


 세 번째는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일 일은 내일 일이다. 아이가 유치원을 마치고 좋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못 가서 대학교를 못 가면 어쩌나 약 20년 앞을 내다보고 잠을 못 이루는 밤이 있다. 그것은 그때 가서 할 일, 우선 걱정을 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을 하자.


네 번째는 우리가 가진 기대를 낮추는 것이다, 희망사항이 있는건 좋은데 희망이 너무 크면 실망도 너무 크기 마련이다.


 다섯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너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인생살이에서 가장 값진 것은 눈물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말을 생각하면 슬퍼할 일도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섯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은 내 권리이다. 내가 누구인지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어하던 것을 마음껏 유감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는 내 생긴 대로 살자는 것이다. 호랑이는 고양이를 보면 "조그마한 놈이 무엄하게 나를 닮았다"고 혼을 내준단다. 그런데 사람은 호랑이보다 못해서 그 반대로 "나를 왜 안 닮아주냐"고 야단이다.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권한, 즉 누구를 속일 권한, 누구에게 정직하게 행동할 권한,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앞세울 권한, 남을 도울 권한, 바보짓을 할 권한, 거짓말을 할 권한, 얌체짓, 질투를 할 권한도 있고, 순수하게 살 권한도 있다.


 여덟째는 행복에 가치를 두라는 것이다.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나에게 행복이 오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사과가 내 입안으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아홉 번째, 우리가 행복감을 방해하는 건강하지 못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될 때에는 즉시 다른 생각으로 바꿔치기를 해야 된다. 불안하다, 걱정이 된다는 생각이 들 때는 그걸 더 건강한 생각으로 바꿔치기를 해야 한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들 때 손을 쓰지 못하고 운명에 내맡긴다. 행복을 방해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는 그 생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을 해야 된다. 많은 사람들은 불행한 생각이 들어도 어찌 할 줄을 모르고 가만히 있기만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하루 종일 '나는 가치 없는 인가', '나는 쓸모없는 인간', '나는 우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하루 종일 대문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안에 있다.


 열 번째는 우리의 행복감을 방해하는 비합리적인 생각이다. 많은 경우 우리의 생각은 합리적이지 못한 극단적인 생각을 스스로 하고, 그 생각 때문에 우리 감정이 영향을 받는다. 어려운 문자를 쓰자면 자승자박(自繩自縛)인 셈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가끔 "나는 모든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선언한다. "사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모르지만 "사랑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꼭" "무슨 일이 있더라도" 등의 극한 용어, 즉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을 하고 그 생각 때문에 불행감에 시달린다.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비합리적이다. 이같이 비합리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는 우리는 재빨리 그 합리적 근거를 찾아보고 그 근거를 찾기 어려울 때는 용감하게 그 비합리적인 생각을 떨쳐 버려야 한다. 앞에서 지적한 비합리적 생각 말고도 우리는 여려 개의 비합리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말한 것을 종합해서 결론을 지어보면 행복이란 우리의 생각에서 시작되어 우리의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다. 또한 행복은 만들어지는 것인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2002. 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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