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31 전체: 22,639 )
얼!
kwangchul

 

물이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지더라(Water saw its Creator and blushed) -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팀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많은 수의 한국 응원단은 아니었지만 열렬한 현지 교민들의 응원이 있었다. 그 중에 부모를 따라온 돌을 지난 어린아이가 있었다. 그 애의 손에는 작고 귀여운 태극기가 쥐어 있었고 그 꼬마는 부모를 따라 앙증스러운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26년 후 2002년 토론토 코리아타운, 이제 의젓한 청년으로 자란 그 애의 손에는 큰 태극기가 쥐어 있었다. 코리아타운에서 울려 펴지는 "아! 대한민국" 응원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같은 시간 나이아가라 지역의 웰란드의 한 커피숍에선 고객들과 주인이 함께 "대한민국"의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그 커피숍의 주인부부는 몬트리올의 배구장 올림픽 경기장에서 26년 전 꼬마와 함께 한국 여자배구 올림픽팀을 응원하던 부모였다.

 "너라고 불러보는 조국아, 낙조보다도 더 쓸쓸한 조국아, ~~~새 봄날 도리화 같이 활짝 한번 피어주렴"

1951년 이은상 시인에 의하여 쓰여진 시다. 그 시인은 3년 후 1954년 "넘어지고라도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시인의 눈에는 그래도 한 조각의 희망이 서리기 시작 하였다. 육이오 직전 미국에서 배편으로 부산항에 입항하기 전 요코하마와 고베 등 일본을 들러보았던 분의 수기를 보면 일본은 완전 폐허로써 황폐하고 주검의 그림자가 깃들어 있는 음산한 곳이었다 한다.

반면 그들의 식민지였던 한국은 제 2차대전의 재해를 전혀 입지 않고 있어 옛날 일제시대처럼 모든 것이 멀쩡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이오는 모든 것을 다시 뒤바꿔 놓았다.

일본에 의해 식민지로 되었고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서의 패배로 해방이 된 민족이었으나 그 민족들의 전쟁을 기반으로 일본은 화려한 부활을 하게 된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규모의 토론토 거주 우크라이나 인들의 러시아 규탄 집회가 토론토 다운타운 던다스 광장에서 거행되고 있었다. 파란색, 노란색 물결치는 우크라이나 깃발 속에 함성소리 "우크라이나 힘내라"

그 목소리 속에는 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의 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현 캐나다 부총리도 있었다.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 물결의 밀밭을 표현하는 노란색 가로 줄무늬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의 기는 1918년 인민공화국 때 처음 사용된 후 1992년 독립 후 우크라이나인을 상징하는 기로 되었다.)

19세기 영국시인 바이런의 캠브릿지 대학 3학년 선택과목 종교학 시험에서 "물이 주인을 만나니 얼굴이 붉어지더라"라는 간단명료한 한 줄의 시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시험의 질문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에 관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 일세들이 캐나다 땅을 밟으니 코리안 캐네디언이 되었더라".

상전벽해라 하였던가?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되는 것처럼 세상이 확 바뀌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격동의 시기를 살아온 한국민에게 자주 쓰여진 사자성어 이기도 하다.

이 극성스러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하여야 한다. 한인들의 캐나다 이민역사는 1967년경 물결을 타게 된다. 긴 역사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어느 나라의 이민자들보다도 한인들은 새로운 땅 이곳 캐나다에 열성스럽게 그들의 꿈을 심었다.

이제 흙 속에 저 거친 바람 속에 4천년 이상(단기 4335년) 숙성된 그들만의 DNA(유전자)는 이곳 캐나다라는 토지에서 꿈나무가 되어 자랄 것이다. 우리가 심어놓은 꿈나무들아! 우리가 거름이 되어 주춧돌이 되어줄게 우리를 밟고 우뚝 올라서렴! 그리고 외쳐라, 이곳 창공에!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라고! (I am proud of Korean.)

조성훈이라는 청년이 윌로우데일에 가니 Stan Cho가 되었더라. 제이 제삼의 Stan이 나와야 한다. 그것이 조국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고국을 위해 응답해야 하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