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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캐나다
kwangchul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면 공권력이 사용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최대 다수의 행복이 최대의 행복이다. -존 스튜어트 밀-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백신접종 거부 트럭커들의 파업으로 시작된 일명 "프리덤 콘보이"는 시초에는 대수롭지 않은 작은 불씨처럼 여겨졌다. 실질적으로 90퍼센트의 트럭 운전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직업에 종사하는 반면 10% 가량의 트럭커 백신접종 반대의 파업운동은 애당초 게임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양상은 캐나다 동부지역 수도 오타와로 향하면서 드라마틱한 대전환을 하게 된다. 호시탐탐 백신접종에 대한 불신과 반대를 해온 극우세력들이 자연스러이 가담되면서 대규모의 운동으로 확산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이와 비슷한 시점 연방 보수당은 18개월 전 당수로 선출하였던 온타리오주 국회의원 출신 “에린 오톨" 당수를 불명예 퇴출을 시킨다. 당내에서 중도노선을 지켜오던 "오톨"에겐 전통적인 보수성향 의원들과 합세된 낙태반대 지지자들과 기존 코로나 사회봉쇄를 반대해온 극우성향 의원들의 장벽은 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

지금은 분열의 시기가 아니라 단결의 시대라고 호소한 그에게 돌아온 비밀투표결과는 118명중 73명이 불심인안에 찬성함으로써 당수로서의 그의 정치야망은 물거품이 되게 된다.

 토론토 본토박이지만 현재는 토론토스타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에드워드 킨아(Edward Keena)가 있다. 그가 지난 2년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근무하면서 목격하게 되는 집단난동이나 총격사건 등 불안정한 정세를 보고하는 글을 보낼 때마다 친지들이나 독자들로부터 받는 공통된 어귀가 있다 한다.

Are you OK, Be Careful, Stay safe. 한데 이제 주객이 전도되어 그가 고국 캐나다에 있는 친지들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낼까 우려가 된다 한다. Are you OK Canada, Be careful Canada, Stay safe Canada.

 작년 말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전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병에 관한 한 위대한 인간의 연구결과인 백신접종으로 격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하였다. 하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은연 중 백신접종을 받아도 전염병을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공포감으로 스며들게 하였다.

이런 불안감을 부채질하듯 일어난 “프리덤 콘보이"의 움직임은 보는 관점에 따라 호소력이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장점은 마이너리티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여주는 것에 있다. 그래서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어도 좋다는 말은 자유주의의 사전에는 허용 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다수의 의견이 아닌 소수집단의 아집에 의한 이기심의 소산이라면 적어도 캐나다에서는 설 땅이 없다. 미국에서의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폭도로 돌변해 국회의사당 침입사건 같은 과격 집단폭동 사태는 캐나다에서는 허용될 수 없다.

나치기를 휘두르면 무덤 속에 있는 히틀러의 혼령이 되살아 날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한 안하무인의 뻔뻔함은 식상을 넘어 구토를 나게 한다. 나는 묻고 싶다. 보호를 받아야 할 홈리스(Home Less)의 음식을 갈취해가면서 백신 거부의 구호를 외친들 무슨 호소력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을 만큼 받은 스몰 비즈니스를 괴롭혀 그네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응답하라! 캐나다여, 자유는 최대다수의 행복이 최대의 행복으로 되어질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십 퍼센트가 구십 퍼센트를 짓밟아서는 안되다는 것을!

 Are you OK CANADA!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국회의사당 침입한 폭도들의 난동을 직접 목격한 기자가

STAY SAFE CANADA라는 메시지를 보낼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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