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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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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의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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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전립선염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흔히 전립선염은 나이가 들어서 오는 질환으로만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은 20~50대 남성 3~4명 중에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운전이나 사무직·연구직 등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전립선염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백혈구가 증가되면서 세균 배양 검사상 원인균이 검출되는 만성세균성 전립선염과 원인균을 찾을 수 없고 배우자에게 전염도 안되는 만성비임균성 전립선염으로 구분된다.

만성비임균성 전립선염이 전립선 환자 중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두 질환 모두 증상은 유사하다. 빈뇨, 소변무력, 야간뇨, 잔뇨감, 하복부 및 회음부 통증, 배뇨통, 낭습, 조루, 발기력 약화 등 성기능 장애와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전립선염의 한방치료는 부작용 없이 전립선염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 각광받고 있으며, 그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도 많이 나와 있어 신뢰성이 높다.  한방으로 치료할 경우 20~40대의 전립선염은 비교적 빨리 치료가 되지만, 당뇨병을 앓거나 고령의 환자는 좀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소화기가 부실해 하복부가 차가워져서 생긴 전립선염은 소화기를 강화시키고 하복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이 좋고, 허리가 부실하거나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 전립선염이 오면 기혈을 도우며 염증 제거와 배뇨작용에 좋은 한약을 쓴다.

침요법은 염증을 제거하고 하초(下焦)를 데우는데 빠른 효과가 있으며, 온열요법은 몸의 전체적인 순환과 소염, 면역 증강에 좋다. 한방해독요법은 증상과 체질, 건강의 정도에 맞춰 적용해야 한다. 치료기간은 대개 1~3개월 정도 필요하다.

전립선염과 전립선질환을 예방하려면 꽉 조이고 끼이는 삼각팬티나 청바지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차가운 바닥에 앉지 말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스포츠는 즐기되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과로, 과음은 물론이고 카페인 함유 음료수, 감기약(양약) 등은 삼가는 게 좋다. 요추와 골반, 미골의 염좌 등도 전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전립선에 좋은 차로는 계피·생강·인삼·구기자·두충차가 있고, 마늘·양파·토마토·브로콜리·견과류를 먹으면 유익하다.

전립선염 해독요법 중에서는 간 청소, 장 청소, 전립선 청소 등으로 몸 속의 독소 및 노폐물을 배설해 장부기능을 활성화하며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요도와 전립선 등의 염증을 다스려 배뇨장애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2차적으로 올 수 있는 방광의 질환을 방지해준다. 이와함께 한약을 복용하면서 전립선염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기운의 소통으로 장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한약을 처방할 때에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충격·긴장 등으로 인한 장부(臟腑)의 실조 △운동부족, 과식·폭식으로 인해 온 혈탁(血濁), 담음(痰飮) △소화기 부실로 인한 하복부의 냉습(冷濕) △만성피로, 과로 등으로 인한 한의학적인 원인을 구별해 그 병리를 파악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약침, 뜸, 체질침 등의 한방 치료를 더해주면 전립선이 치료되면서 이와 함께 발기부전, 조루 등도 함께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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