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103 전체: 617,311 )
겨울철 관절 건강
kokim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실제로 겨울이 되면 유독 뼈마디가 시리거나 관절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겨울철에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함께 알아 보기로 하자.

겨울에 더 괴로운 관절: 추운 겨울이 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가 바로 ‘관절’이다.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뼈와 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줄어들어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이때 작은 충격에도 외상을 입기 쉽다. 실제로 겨울은 관절 환자들이 병원에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가 관절 통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추위에 가장 괴로운 관절통:  한파와 폭설은 관절통을 악화시키는 환경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는 등의 통증이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관절이 굳고, 혈액 순환이 안 돼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돼 관절통이 악화한다.

관절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도록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근육이 더 많은 일을 해 결국 피로해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도가 떨어지고, 근육의 유연성도 떨어져 경직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지만,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는 차이가 있다.

겨울철 ‘꽈당’, 낙상 골절 위험: 겨울철에는 낙상 위험도 빼놓을 수 없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미끄러운 빙판길이 많고 추위 때문에 겹겹이 껴입은 옷으로 움직임이 둔해져 민첩성이 떨어진다. 또 추위를 피하고자 움츠리고 걷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낙상 위험이 높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의 경우 살짝 넘어져도 뼈가 부러져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뼈에서 발생할 수 있다. 넘어져서 다쳤을 때는 별다른 외상이나 큰 통증이 없어도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낙상 사고를 당했을 때 빠른 치료가 급선무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낙상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빙판길 낙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은 보폭으로 걷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움츠러든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낙상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추위로 인한 관절통, 해결책: 추위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18~20℃, 체온은 36~38℃로 따뜻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수분섭취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별 겹쳐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크스 등을 착용한다.

특히 목도리는 우리 몸의 체온을 3℃가량 높여주므로 잊지 않고 착용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보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는 온찜질,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