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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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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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건강해야 온 몸이 건강하다고 한다. 발에는 많은 병증이 있고 그 병증을 예방하고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말할 정도로 여겨오고 있지만 발이 건강하지 못한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

아마도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 발 냄새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 발에 땀이 많이 나고 그것으로 인하여 발 냄새를 풍긴다. 특히, 평발인 분들은 발의 움직임이 둔해서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한방적 견해는 비위장이 불균형하여 손발이 차가 우면서 땀이 많은 경우가 많다. 또한 활동하는 낮보다는 밤에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신장이 허약하거나 혈액이 부족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는 맥문동차와 둥글레차를 권하고 싶다.

맥문동차는 보통 더위를 잘 타는 사람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데 특히 폐와 기관지를 강화해주어 땀이 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둥글레는 예로부터 줄기와 뿌리를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열을 식히고 특히 발에 식은 땀이 날 때 좋은데 둥글레차를 수시로 마시면 발 건강에 좋다.

가끔 발이 뜨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원인은 많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혈류의 흐름이 흐트러지면서 심장까지 오지 못하고 그대로 발에 혈액이 몰리면서 열이 나는 경우다.

둘째는 과음, 과식과 함께 평소에 전혀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일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분들인데 발의 운동 부족으로 조금만 걸어도 발이 뜨거워진다. 기름기가 많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발에 열을 내게 한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지골피 20g과 구기자 8g에 물3컵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여서 마시면 좋다. 특히 지골피는 피가 뭉친 증세를 완화시켜 준다.

발에 열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발이 너무 차가와 저릴 정도로 고생하는 분들도 꽤 있다. 보통 여성 중에 손까지 차가우면서 냉증까지 있는 경우에는 복부, 허리 주변의 냉기가 원인이 되는데 이는 자궁이 약해져 복부에서 기 흐름이 막혀 손과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몸의 수분 균형이 깨졌을 때나 몸 안에 기관이 약해져 소화흡수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발끝까지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때 발이 다른 부분보다 차가울 수 있다. 이 때는 구기자 차를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구기자는 혈액의 흐름을 돕는 ‘베타인’이 들어 있다.

끝으로 발 건강을 위한 발 운동법이 있는데 계단에 발 앞쪽을 대고 발가락 부분으로 몸을 지탱한 뒤 몸 전체를 아래 위로 20~30회 움직여 준다. 되도록 발을 많이 움직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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