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im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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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의 양상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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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과 동시에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다는 것은 그 따끔거리는 부위에 염증이 있음을 뜻한다. 그 부위는 몸 속의 깊은 곳일 수도 있다. 곧 기관지염을 넘어 만성 폐렴이 될 수도 있다.

폐렴이라고 하면 열이 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만성 폐렴인 경우는 꼭 그렇지도 않다. 기관지와 더불어 폐의 무력으로 인하여 노폐물이 속히 외부로 배출되지 못함으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한열과 허실이 겹치기 때문이다. 즉, 발열이 있어도 그것은 급성과 경우가 다른 것으로 본다. 때로는 심하게 기운찬 기침을 해도 원기가 소모되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기침의 종류는 다양하다. 마른 기침, 콜록거리는 기침, 컹컹 울리는 기침, 한 번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하는 발작성 기침, 야간에만 하는 기침, 아침에만 하는 기침, 알레르기 성 기침 등 많다.

열이 나면서 손 발만 차다는 것은 발열 상태가 허열 이라는 뜻이다. 곧 진짜 열이 아니고 몸의 일부로 전체의 온기가 몰린 현상이다. 대개는 소화기의 장애로 이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밤에 기침을 많이 하는 것은 기운의 소모가 많아 지쳤다는 뜻이다.

성인의 기침은 다양한 요인이 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혈관이 약화되기 때문에 심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살이 찐 분은 더욱 순환기 계통을 잘 점검해 봐야 한다. 기침을 하면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은 중초의 기체가 심한 경우로 본다. 중초는 상초와 하초를 연결하는 교차로로서 상하초의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신부가 기침을 할 때는 약물은 한정적이어야 한다. 처방은 반드시 태아나 태반에 부작용이 없는 약재를 골라 써야 한다. 기침의 민간요법을 너무 의지하는 분들이 많은데 치료 효과가 규명되지 않는 약을 믿고 사용하기에는 오히려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밤에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은 양허라고 부른다. 우리 몸의 기에는 양기와 음기가 있다. 활발하고 발산적인 기운을 양기라 부르고 내적으로 수렴되고 침잠하는 기운을 음기라 부른다. 낮에는 양기가 성하고 밤에는 음기가 성하다.

그런데 밤에 기침을 하는 것은 양기가 부족해서 “외부의 양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몸이 편치 않다”는 신호인 것이다. 그러니 기침을 멈추게 한다고 치료약을 계속 먹을 것이 아니라 먹는 음식물을 잘 관찰하여 양기를 떨어뜨리는 성질의 음식물을 삼가야 한다.

양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은 찬 우유 등과 같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따뜻한 성질의 약을 복용해도 차가운 기운을 이겨내기 힘들다. 자기 체질에 맞는 약재와 음식물을 전문가와 상의하여 취함으로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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